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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회사채 발행 ↑…'4월 위기설'에 곳간 채우기?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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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1분기 기업들이 곳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적극 늘리고 있고,

기업들은 앞다퉈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데요.

금리 인하 시점이 밀리고 있는데다 부동산 PF발 '4월 위기설'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금 경색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이 취급한 가계대출은 11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인 반면 기업대출은 석 달째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만 8조4000억원가량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신산업 진출 기업에 11조원+α를 투입하는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시행으로 기업대출은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더불어 회사채 시장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1분기 39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100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건데, 연초 차환 수요가 몰린 데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발행 규모가 큰 폭 늘었습니다.

회사채 흥행에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는 0.743%에서 0.594%로 떨어졌습니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국고채 대신 회사채로 수요가 몰리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 여력이 나아진 겁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4월 위기설'에 대비해 조기에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어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의 연쇄 부도로 시장의 자금 유동성이 위축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부동산 PF 정상화 계획이 발표되면 건설사 옥석 가리기로 우량과 비우량 기업 사이 자금 조달 양극화가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그간의 고금리와 고비용이 지속되면서 개별 사업장의 어려움이 지속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건설업 전체의 중위값의 부채비율은 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보면 건설업 내에서도 좀 양극화가 있을 수 있고요."]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에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부동산 PF발 4월 위기설.

기업들은 유동성이 말라붙기 전 서둘러 곳간을 채우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임태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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