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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인덱스 1위 지킨다…'첫' 해외채권지수 개발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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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거래소가 처음으로 해외 채권지수와 해외 주식채권 혼합지수를 내놨습니다.

지수를 추종하며 수익을 내는 ETF의 급성장에도 힘을 잃어가던 인덱스시장의 점유율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인데요, 지수를 활용해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자산운용업계도 반기는 분위깁니다.

김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국거래소는 오늘(3일) 'KRX 미국채 10년 지수'와 'KRX 다우존스 미국배당국채 혼합지수'를 공개했습니다.

거래소가 해외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식이나 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새로운 지수를 내놓으면 자산운용사들은 이를 벤치마크 삼아 수익을 올리는 인덱스펀드나 ETF 등 신상품을 만드는데 기준으로 활용합니다.

이처럼 펀드들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지수를 만들기 위한 인덱스 사업자들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거래소가 해외채권으로 눈을 돌린 배경에도 최근 부진했던 인덱스 점유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1년 기초지수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던 거래소의 비중은 27%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순자산총액 기준 점유율은 23%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KIS를 비롯한 자산평가사들의 비중은 확대됐습니다.

점유율 차이를 좁힌 건 '채권지수'.

최근 2-3년간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채권투자 수요는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산평가사들은 국내와 해외 채권을 추종하는 지수를 마련해 시장을 선점했습니다.

반면, 거래소는 주식형 위주의 지수만을 개발하면서 비중이 축소된 것입니다.

여기에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수요도 크게 늘자 국내 지수를 주력으로 하는 거래소는 더 위축됐습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채권 추종 지수를 발표하는 등 해외 인덱스 시장의 후발주자로 나섰습니다.

자산운용업계는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국내에 있는 옵션이나 아니면 선물과 같은 파생상품에 대한 평가가 거래소만큼 정확하게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거래소를 통해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장점이라고… 지수 사업자 시장도 굉장히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이 맞거든요. 그래서 글로벌 스탠다드로 올라올 수 있을 만큼의 퀄리티를 거래소도 빨리 확보하는 게 좀 관건이라고]

거래소는 이번 지수 개발을 시작으로 해외 인덱스 시장 규모를 키워나갈 전망입니다.



김현정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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