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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릴레이] 최영진 한화운용 전무 "유기적 조직 '강점'…미래 이끌 'ABCD' 주목"

7개월 만에 '머니마켓액티브 ETF' 출시…방산 ETF 수익률 고공행진
연금솔루션·ETF·디지털마케팅 한 조직에…유기적 협업으로 시너지 창출"
김현정 기자



"2015년부터 주목하고 있는 업종 'ABCD'가 있습니다. A는 인공지능(AI), B는 블록체인(Block chain), C는 클라우드(Cloud), D는 빅데이터(big Data)를 가리킵니다. 이 섹터들이 미래를 바꾸는 ABCD가 될 겁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 전무는 4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인터뷰에서 "AI가 미래를 주도할 메가트렌드로 꼽히면서 이를 구현할 반도체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며 "AI 산업을 살펴보면, 결국 기계가 학습해야 할 빅데이터, 그 데이터를 저장할 클라우드, 분산된 정보를 모을 블록체인 등 ABCD 모두가 연결된 산업군으로 주목해야 할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화자산운용은 운용사 최초이자 유일하게 해당 섹터들을 분석하는 디지털 자산팀을 만들어 매달 관련 리포트를 발간한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 ABCD 산업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관련 신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전무는 한화투자증권 상하이사무소장과 한화생명 글로벌전략팀 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해 채널연금마케팅본부장, 디지털전략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전략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ARIRANG(아리랑) 머니마켓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8월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ETF'를 상장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신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대표적인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ETF로 재구성한 채권형 상품으로, 기존 MMF 대비 편입 자산과 유동성 비율 등 완화된 금융 규제를 적용받아 운용의 자율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 전무는 "ETF 상품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한화자산운용이 선제적으로 업계의 자정 노력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무분별하게 상품을 출시하기보다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자산이 증식될 수 있는 상품들을 고안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화자산운용은 내부적으로 전략 ETF 10개를 선정하고, 해당 ETF를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상장한 국내 유일 방산 ETF인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G K방산 ETF'는 최근 3개월간 28.73%의 수익률을 보였다.

최 전무는 "최근 전 세계가 국방 예산을 늘리는 등 안보 경쟁이 다시 심화되는 분위기인데, 한국은 오랜 휴전으로 재래식 무기 성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방산 산업은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산업이라는 점에서 전략 ETF로 선정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전략사업부문 내에 ETF와 연금솔루션, 디지털마케팅 등의 부서를 같이 배치했다. ETF가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최 전무는 "연금 조직 채널을 마케팅 조직이 지원하고, 연금솔루션본부에서 현재 우리 회사에 없는 ETF 상품이 필요하다라고 요청하면 추가적으로 상품을 공급한다"며 "오케스트라처럼 상호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을 통해 정교하게 상품을 개발하고, 촘촘하게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F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지만, 질적인 성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최 전무는 "글로벌 ETF시장에 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이나 금, 원자재, 비트코인 선물까지 도입되는 것처럼 앞으로 다양한 자산이 ETF화 될 수 있어 전반적인 규모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양적 성장보다 더 중요한 질적 성장인데 양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베끼기 상품 등 부작용들이 나타났다"며 "업계가 시장의 성장에 걸맞게 ETF가 장기적으로 고객의 안전한 자산 증식을 해줄 수 있는 도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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