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ETF 릴레이] 김현빈 NH아문디운용 본부장 "올해 채권·해외형 ETF 보강"

NH아문디운용, 2018년 ETF 시장 진출한 후발주자
국내주식형 대비 적은 채권형·해외형 상품 출시 집중
은주성 기자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후발주자로 ETF(상장지수펀드)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아직 상품 기본 라인업이 적다고 판단됩니다. 올해는 채권형·해외형 상품 라인업을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4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인터뷰에서 올해 ETF 사업 계획과 관련해 "아직 전체 ETF 상품 수가 많지 않고 국내주식형, 테마형 위주로 성장하면서 치우친 부분도 있다"며 "부족했던 채권형 ETF 비중을 늘리고 해외형 상품도 보강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시에 상장된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상품은 모두 47개다. 이 가운데 채권형이 5개, 금리형은 2개다. 해외주식형은 10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대증권(현 KB증권)에서 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를 담당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ETF전략팀장을 맡았다. 2018년 NH아문디자산운용에 합류해 ETF 사업을 이끌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이 2002년부터 본격화된 반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8년에서야 ETF 시장에 진출했다. 후발주자임에도 차별화된 상품군을 선보이면서 2021년에는 ETF 시장점유율 5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ETF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큰 인기를 얻은 채권형 ETF 라인업 부족 등의 영향으로 순위가 뒤로 밀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농협금융지주가 60%, 유럽 최대 운용사인 아문디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요 운용사 중 유일한 글로벌 합작사다. 풍부한 조직과 정보를 보유한 아문디와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은 ETF 사업에 강점이 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프랑스와 싱가포르, 홍콩 등 아문디 해외법인의 ETF 담당자들과 주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세계 ETF 시장 흐름, 주요 상품 동향, 투자자 수요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상품을 출시하는 등의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주목할 만한 테마로는 AI(인공지능), 반도체와 함께 메타버스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AI와 반도체는 여러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고, 조정을 거치더라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기적으로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AI와 결합, 관련 기기 활성화 등으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며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춤한 가운데, AI와 접목되면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ETF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연말에는 부사장 직속으로 조직을 편제하면서 사업 강화 의지를 내보였다. 또 디지털마케팅실을 만들고 마케팅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김 본부장은 "ETF는 접근이 용이하고 투자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테마형 상품이 나오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인력 규모가 다른 운용사 대비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투자자를 위한 마케팅도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주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