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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사우디 8조 수주 잭팟에…수주목표 '초과 달성' 기대감

수주목표 12조6000억원…증권가 19조원대 전망
조은아 기자

삼성E&A 남궁 홍 사장(앞열 왼쪽)과 야흐야 아부샬 부사장(앞열 오른쪽)/사진제공=삼성E&A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조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잭팟을 터뜨린 가운데, 올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19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삼성E&A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Fadhili Gas Increment Program Package 1&4)’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 북동쪽 350km에 위치한 기존 파딜리 가스 플랜트(Fadhili Gas Plant)를 증설하는 사업으로, 삼성E&A는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1번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패키지 4번을 수행한다.

삼성E&A는 현재 사우디에서 자푸라 가스처리, 우나이자 가스저장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이번 수주로 사우디 대표 가스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여하게 됐다. 사우디는 최근 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가스 플랜트 건설에 지속 투자하고 있으며, 회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연계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 수주목표 12조6000억원…증권가 19조원대 전망

삼성E&A의 이번 수주 금액은 약 60억달러(약 8조원)로,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삼성 E&A는 지난해 신통치 않은 수주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 목표를 올려잡았다. 삼성 E&A의 지난해 수주는 8조7913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12조원)의 73.3% 달성에 그쳤다. 반면 올해 삼성E&A의 수주목표는 1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자신감이 목표치에 반영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E&A가 가이던스를 넘어선 수주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상반기에만 10조원의 수주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단 분석이다. 지난달 하나증권이 18조원 수주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데 이어 IBK투자증권은 19조원까지도 내다봤다. 2017~2023년 연평균 수주 물량(8조60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E&A가 제시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고려했을 때, 화공 부문에서 14조 원, 비화공 부문에서 5조 원을 포함한 총 19조 원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연말까지 수주가 기대되는 화공 프로젝트로는 경쟁입찰에서 사우디 블루암모니아(20억 달러), 말레이시아 쉘OGP2(15억 달러), 말레이시아 SAF(10억 달러) 등이 있고, 기본설계(FEED) 수행 경험 보유 안건에서는 인도네시아 TPPI(35억 불)가 있다"고 봤다.


조은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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