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서울 청계천 공구거리, 33층 친환경 빌딩 들어선다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 수정가결
조은아 기자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청계천 공구거리에 최고 33층 높이의 친환경 신축 업무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입정동 237번지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인근까지 공구상가가 즐비해 '청계천 공구거리'로 불린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있어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해당 구역 내 기존 도심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대체영업장을 조성해 운영하는 순환형 정비방식을 도입하고 공공임대산업시설 조성을 추진해왔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시행자는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신축 후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아울러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위해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해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공간으로서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 보행공간을 확보했다.

개방형 녹지 도입 및 공공기여 비율 등에 따라 이곳에 들어서는 건물은 용적률 1178% 이하, 높이 148.8m 이하가 적용된다. 대지 내에는 대규모 개방형녹지공간이 조성되며 대상지 주변의 도로 확복을 위한 토지기부채납이 이뤄진다. 아울러 기존 공구상자 세입자 재입주를 위해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8928㎡, 건폐율 58%, 용적률 428%의 공공임대산업시설(건축물·토지·지하철 연결통로)이 기부채납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개방형 녹지는 건축물 서측의 청계천과 연계한 약 2300㎡의 시민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북측의 청계천변, 동측 충무로변에는 가로와 연계한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시민 보행편의를 도모한다. 특히 지난해 결정된 을지로3가 구역 제10지구의 개방형 녹지와 연결을 고려해 을지로와 청계천을 잇는 주요 보행축이 완성될 예정이다.

신축 업무시설은 1개동 지상33층 규모로 지하1층에서~지상2층까지는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개방형녹지로부터 직접 연결되는 선큰 및 전시장을 배치해 건축물 내·외부가 입체적으로 연결된 공간을 구상, 외부공간에 활력을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수정가결된 수표구역은 기존 공구산업 생태계 보전과 더불어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재개발 사례"라며 "실효성 있는 도심산업 보전을 통한 상생과 시민중심의 공공공간 회복을 통해 지역특성을 살린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은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