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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탄광 장성광업소, 6월 '역사 속으로'...태백 경제 초비상

장성광업소 근로자 위한 대책마련 절실
신효재 기자

(사진=국가기록원)

한때 국내 최대 규모 광업소였던 장성광업소가 오는 6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장성광업소는 태백시에서 가장 먼저 석탄이 발견된 곳. 1936년 4월 삼척개발주식회사 삼척탄광 장성갱으로 시작해 1950년 11월 대한석탄공사 산하 장성광업소로 운영돼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갱이 두곳으로 석탄매장량은 1억7592만톤으로 전국 12.1% 점유율을 자랑했다. 1979년에는 최대 228만톤을 생산하기도 했다.

1989년부터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장성광업소 역시 폐광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마땅한 지역경제 대안이 없는 상황이어서 태백시 전체 경제에 위기감이 가득하다.

강원도의 고민이기도 하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용안정, 취업, 지역공용촉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사정은 녹록치 않다.

김 지사는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고용율이 급감한 자료가 필요하지만 오랜 세월 점차적으로 줄여왔기 때문에 증명하기 쉽지 않다"며 "강원고용노동지청과 함께 방문했지만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일자리 416명에 대해 취업알선,교육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대책산업육성에 도 행정력을 동원해 함께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다른 대채산업으로 지역을 살려야 할 것"이라며 "청정메탄올, 핵심광물, 경석이 있다. 대채산업으로 태백을 살리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신효재 기자) 김진태 강우너특별자치도지사가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또 " 광부들이 수십년 탄가루를 뒤집어 쓰며 악조건에서 일했는데 진폐환자 판정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 안타깝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광부들이 산업전사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도 폐광이후 광업근로자들의 재취업 등 생계 마련 대책에 나선다.

폐광 복구팀과 석탄지원팀은 전문광해방지사업자와의 용역계약조건으로 '폐광지역 거주자 우선채용 조건'을 명시해 폐광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공단은 장성광업소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전업지원금 등 페광대책비와 조기폐광특별위로금을 지급하고 업무상 재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재해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신효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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