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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친환경 변압기로 미래 대비…HVDC 케이블로 수익까지

코엑스 전력산업대전에서 친환경 변압기, 차단기, 케이블 선보여
강점 보이는 케이블 부문에선 HVDC 케이블 등 고수익 제품 전시
유주엽 기자

코엑스 전력산업대전 일진전기 부스 / 사진=머니투데이방송

일진전기가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중전기(重電機)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중전기는 변압기 등 중량이 높은 전력 기기를 의미한다. 최근 북미·유럽 등 해외에서 전력 기자재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또 이와 함께 기존에 강점을 보인 전선 부문에선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4일 일진전기는 코엑스 전력산업대전에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변압기 ▲드라이에어를 이용하는 차단기 ▲폴리프로필렌 케이블 등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무탄소 흐름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친환경 제품을 앞세운 것이다. CBAM은 생산품의 탄소배출량을 추정해 그 양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친환경 제품 외엔 HVDC 케이블을 전시했다. HVDC 케이블은 소수 업체만 제작 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최근 해저케이블 시장 등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일진전기의 사업은 그동안 내수 케이블 사업 위주로 이어졌다.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 전선 매출은 9507억원(내수 8019억원, 수출 148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변압기 등 중전기 매출은 2923억원(내수 1215억원, 수출 1708억원)으로 23%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해외 판매에 힘입어 중전기 매출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 3년 중전기 수출액은 ▲2021년 952억원 ▲2022년 1313억원 ▲2023년 1708억원 순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0월엔 682억원을 들여 홍성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증설에 나섰다.

일진전기의 이번 전시 품목에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시장에선 경쟁 우위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전시 제품의 경쟁력이 인정 받을 경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중전기 부문에선 판매를 확대하며, 기존에 강점을 보인 케이블 부문에선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전력사업은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 변화가 느리지만, 한 번 바뀌기 시작하면 변화로부터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발생한다"며 "최근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제품들을 개발하며 미래 시장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주엽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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