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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비이자수익 대전]② "비이자 드라이브"…새 시장 노크

이호진, 송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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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은행권이 이자 이익에 집중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비이자 사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털부터 퇴직연금, M&A 중개 등 분야도 다양한데요.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권의 활로 모색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의 두번째 순서,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IBK벤처투자가 오늘(4일) 출범식을 열고 정책형 벤처캐피털(VC)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국책은행의 VC 자회사 설립은 이번이 처음으로, 6년 새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이어 IBK금융그룹까지 VC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 "IBK벤처투자는 IBK금융그룹의 자회사로서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은행권이 앞다퉈 비이자 사업 확대에 나서는 건 이자 이익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총영업이익 중 수수료 수익 비중은 10% 안팎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수익의 90% 이상을 이자 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겁니다.

이마저도 증가폭이 전년 대비 크게 둔화했고,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면 예대마진 역시 축소될 전망입니다. '이자장사'를 비판하는 금융당국의 눈치도 봐야 합니다.

은행들은 고령화와 국민연금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장래가 촉망받는 퇴직연금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여파로 위축될 위기에 놓인 신탁사업의 돌파구인 셈입니다.

지난해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198조원가량으로, 전 분기보다 무려 27조원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유치 잔액은 신한은행이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의 적립금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디폴트옵션(사전운용지정제도) 도입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개인IRP 적립금 1위는 국민은행이 차지했습니다.


이번달부터 연금 수익률과 수수료가 연동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조옥순 KB골든라이프서초센터장 : "은퇴 설계가 중요해진 데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고령화로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각광받는 대표적인 은퇴 상품으로는 개인형 IRP가 있을 수 있고요."

이 외에도 국민은행은 투자자문업 진출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금융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획득했고,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M&A 중개를 통한 수수료 사업 모델을 구축 중입니다.



이호진, 송요섭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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