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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에 맞선다더니…존재감 없는 카드사 '오픈페이'

박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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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시장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오픈페이'를 내놨지만 존재감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박종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735만건.

이용 금액은 8754억원에 달합니다.

전년보다 건수는 13.4%, 금액은 15% 늘었습니다.

지급결제를 본업으로 하는 카드사들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용금액 기준 네이버, 카카오 등 핀테크 기업이 간편결제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48.9%.

카드사 비중은 2016년 56.6%로 절반을 넘었지만 해마다 줄더니 지난해 25.6%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에도 밀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출시한 '오픈페이'마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오픈페이는 한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에 다른 카드사 앱을 등록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KB국민카드 앱에서 NH농협카드를 선택하고 약관동의와 본인인증 후 카드를 등록해 이용하면 됩니다.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바코드·QR·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2022년 12월 신한·KB국민·하나카드가 먼저 서비스를 시행했고, 이후 롯데·BC·NH농협카드가 동참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합니다.

삼성·현대·우리카드가 참여하지 않은 데다, 온라인 결제가 안돼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꼬리표가 붙었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하반기 중 오픈페이의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서비스 개시는 미뤄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온라인(결제) 같은 경우 카드사만 (협의)해서 되는 작업이 아니거든요. PG사라든지 아니면 결제창을 띄워주는 역할을 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 개발을 맡겨야.."]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박종헌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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