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연이은 '최대 실적'?…"하이엔드 카지노만 잘 나간다"
이지안 기자
[앵커멘트]
코로나로 움츠러들었던 카지노 업계가 비상하고 있습니다.
대형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국내 카지노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데요.
하지만 중소형 카지노는 코로나 이후 임시 휴업상태에 이르면서 카지노 업계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매달 최대 실적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달 카지노 부문에서 221억원 순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총 699억원을 순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164억원보다 4배 이상 폭증한 것입니다.
파라다이스도 카지노 덕에 1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파라다이스 카지노 네 곳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743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고객이 칩으로 바꿔간 금액을 뜻하는 드롭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외국인 카지노가 문을 열며 올해 카지노 업계에 훈풍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복합리조트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카지노는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축포을 쏘고 있지만, 중소형 카지노는 코로나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 가운데 8곳이 몰려있는 제주도는 몇몇 카지노가 휴업상태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중국 단체관광객이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제주지역은 무비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교해 해외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 횟수가 크게 떨어져 VIP 고객을 유치하기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도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제주에 위치한 공즈카지노, 제주오리엔탈카지노, 메가럭카지노는 2020년 이후 관광진흥개발기금 부과액은 0원인데다 입장객수도 0명입니다.
복합리조트들의 대형 카지노들이 실적 잭팟을 터트리고 있지만 영세한 카지노는 휴업을 이어가는 등 명암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지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