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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에 신용도 전망 상향…삼양식품, 7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이충우 기자

서울 삼양식품 본사

삼양식품이 회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지난 2021년말에 이어 두번째다. 연간 최대실적을 또다시 경신한 점을 감안하면 투자 수요가 몰려 조달 규모를 증액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회사채를 발행해 시설자금 등을 조달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조만간 투자 수요 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목표 조달규모는 일단 700억원으로 정했다.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 3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을 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 예측 후 조달 규모를 증액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삼양식품 회사채 신용도는 A등급이다. 지난 3일 기준 민간채권평가 4사의 공모 회사채 A등급 2년물의 평균 금리는 4.402%다. 삼양식품의 2년 만기 회사채 발행은 처음인만큼 민간 채권평가사의 동일등급 공모 회사채 평균금리를 기준으로 발행금리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 회사채 청약일 1영업일 전 채권평가 4사의 평균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공모 희망금리를 산정한 뒤 수요예측 결과 등을 반영할 전망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2021년 12월 9일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3년 만기 회사채로 750억원을 조달했다. 발행금리는 2.778%다.

이후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자금운용을 위해선 차입금도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회사 성장세를 고려하면 설비투자에 쓸 돈을 빌려서 충분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시설자금과 차환용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1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5억원은 63.2% 증가했다. 지난달엔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할 밀양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내 완공 시 연간 최대 5억 6000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 불닭볶음면 신화를 이어가는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편,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삼양식품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신용등급 A / Stable)에서 긍정적(신용등급 A / Positive)으로 상향했다.

나이스신평은 삼양식품에 대해 "국내 라면 시장 성장 둔화에도 해외시장 라면수출액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대내외 사업 환경에 따라 수익성이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주력 제품의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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