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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피플] NCT 위시, 모든 게 보아 이사님‧보아 누나 덕분입니다

천윤혜 기자

사진 제공=SM

'한국 활동 8일 만에 국내 음악방송 1위' '첫 앨범 초동 판매량(28만장)으로 올해 데뷔 K팝 보이그룹 1위'. SM엔터테인먼트(SM)의 신인 보이그룹 NCT 위시가 남긴 기록이다.

이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결성된 팀으로, 한국인 멤버 시온과 재희, 일본인 멤버 리쿠, 유우시, 료, 사쿠야까지 6인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NCT의 무한 확장 세계관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그룹이다.

데뷔 무대는 올 2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SMTOWN LIVE 2024 SMCU PALACE @TOKYO'였다. 이후 데뷔 싱글 'WISH'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고, 한국 활동은 3월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 활동 한 달을 기념해 만난 NCT 위시 멤버들은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팬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서 좋다"고 입을 모았다.

"한 달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아서 처음엔 많이 어색했는데 이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팬사인회나 음악방송 활동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고요."(유우시)

"처음 해보는 게 많아서 신기했고 팬분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재밌어요."(사쿠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도쿄돔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을 때다. 첫 무대였기에 긴장도 많이 했지만 NCT 위시로 처음 나선 순간이기에 그만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아무래도 도쿄돔 무대가 기억에 남죠. 뭐든 처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잖아요. 데뷔 무대 때 엄청 긴장한 것도 기억에 남고 선배님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것도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할 때도 떨면서 했는데 너무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어요."(재희)

사진 제공=SM

NCT 유니버스의 마지막 팀으로서 그룹명에 NCT가 붙는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 멤버들은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더욱 열심히 실력을 쌓고 있다.

"NCT는 라이브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강한 그룹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도 NCT 같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연습할 때 시간을 배로 쏟는 편이에요. 모니터링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모니터링을 많이, 또 디테일하게 하고 있고요. 실력적으로 NCT답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팬분들이 하는 말 중에 'NCT가 NCT 했다'는 게 있잖아요. 얼마 전에 NCT127 선배님들의 라이브가 화제 된 것처럼 NCT 마지막 그룹으로 들어온 만큼 이제 막 데뷔한 팀이라 해도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는 것 같아요."(시온)

NCT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멤버들은 정우, 런쥔, 태용 등에게 응원을 받았다며 일일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중에서도 도영의 애정 어린 관심은 특히 감동이었다.

"제가 좋아하는 분이 잘 챙겨주시니까 그게 신기해요. 선배님이 해주시는 게 다 큰 힘이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 최고예요. 하하"(료)

"(도영) 선배님이 프리 데뷔 때부터 잘 챙겨주셨어요. 팀이 결성됐을 땐 저희를 다 불러서 밥을 사주시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셨죠. '지금 시기가 가장 아티스트 생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을 테니 지금 가장 재밌게 즐기라'고 해주셨거든요. 감사한 마음이 커요."(시온)

이들이 데뷔와 동시에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받을 수 있던 데에는 또 다른 선배 보아의 역할도 컸다. 한일 양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보아가 그룹 프로듀싱을 맡아 앨범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기 때문.

"보아 이사님은 저희에게 정말 큰 존재였는데 프로듀싱을 해주신다는 얘기를 듣고 놀랍고 신기했어요. 상황 자체가 신기했던 것 같아요. 동시에 (보아가 프로듀싱을 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계속 소통하려고 노력해 주셔서 서로 마음을 편하게 열게 됐죠. 지금은 든든한 누나 같아요."(시온)

보아에게 받은 피드백도 많은 도움이 됐다. 멤버들은 보아의 세세한 조언 덕분에 조금씩 발전할 수 있었다며 존경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찍기 전부터 도쿄돔 데뷔 무대, 또 한국 활동 3주차 때까지도 다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아무래도 저희는 처음이라 어색해하고 긴장하는 편이었거든요. 준비한 걸 잘해야겠단 마음이 커서 평소보다 굳은 느낌이 있었죠. 그럴 때마다 선배님이 '잘하고 있으니까 너희를 믿고 재밌게 하라'고 말씀을 확실하게 해주셨어요. 덕분에 저희도 저희를 의심하지 않고 확신 있게 재밌게 할 수 있었죠."(시온)

사진 제공=SM

그렇다 해도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 다행히 이들은 한국에서 활동할 땐 한국인 멤버들이, 일본에서 활동할 땐 일본인 멤버들이 팀을 이끌면서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멤버들 사이 의사소통도 전보다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일본어로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고 한국어로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두 나라 언어를 합쳐서 소통하고 있는 편이에요. '한본어'(한국어와 일본어를 합친 말) 같은 느낌이죠. 서로 다른 나라의 언어를 지금도 공부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친구들은 일본어를, 일본 친구들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게 한일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시온)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라기엔 너무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NCT 위시. 멤버들은 팬들을 직접 만나면서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팬들을 생각하면 늘 고마운 마음이라는 이들은 아이돌 생활에 대해서도 더없이 만족 중이다.

"저를 좋아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제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데 계속 부를 수 있다는 게 행복한 것 같아요. 좋아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거죠."(재희)

"제 행동을 보거나 제가 하는 말을 듣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즐거워요. 활동하는 것 자체가 뿌듯한 것 같아요."(유우시)

멤버 모두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동시에 NCT 위시로서 각자 다양한 위시리스트를 써 내려가며 다음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도쿄돔에서 데뷔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샤이니 선배님들의 콘서트를 보러 도쿄돔에 다시 갔었어요. 샤이니 선배님들만으로 도쿄돔이 꽉 찬 모습을 보니 저희도 나중에 6명이 도쿄돔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재희)

"저는 고척돔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연습생 때 엑소 선배님들 콘서트를 보러 간 적 있는데 그때 함성과 느낌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공연하면 그런 데에 꼭 서보고 싶더라고요."(시온)

"개인적인 목표인데 보아 선배님처럼 한국과 일본에서 많이 활동해서 아시아의 별이 되고 싶어요. 보아 누나가 프로듀싱을 해주시니까 세계적으로 유명해져도 좋지만 제2의 아시아의 별이 됐으면 좋을 것 같아요."(료)


천윤혜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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