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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최흥식 교수 연구팀, 알코올성 '간 손상' 핵심인자 밝혀내

‘FGF23’ 호르몬 증가가 원인…분비 조절로 개선 가능 밝혀
김준원 기자

전남대 최흥식 교수 국제연구팀이 알코올성 '간 손상' 핵심인자를 밝혀냈다. 간 손상은 ‘FGF23’ 호르몬 증가가 원인으로 분비 조절로 개선 가능성을 밝혀냈다. (사진=전남대)


전남대 국제공동연구팀이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의 새로운 원인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핵심 인자를 처음으로 밝혀내 주목되고 있다.

11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 최흥식 교수(생명과학기술학부)팀은 생명공학연구원(KRIBB) 김용훈-이철호 박사 연구팀,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교의 스티븐 둘리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두고, 해당 논문을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학술지 '레독스 바이알라지(Redox Biology)’ 5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이 알코올을 섭취하면 간 세포막에 존재하는 ‘CB1’ 수용체가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 세포 신호전달 과정을 거치면서 ‘ERRγ’에 의해 증가한 ‘FGF23’란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간 손상이 촉진된다.

다시 말해, ‘FGF23’이란 호르몬이 ‘CYP2E1’의 유전자 발현 증가를 야기하고 간 산화 스트레스를 강화해 간 손상을 악화시키므로, 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면 알코올성 간 손상을 개선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FGF23’은 주로 뼈에서 생성돼 인산염과 비타민D 대사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간세포에서 알코올의 섭취로 이 유전자의 발현 및 분비가 증가하는 이 호르몬이 알코올성 간 손상의 핵심 인자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는 전남대 정윤석 박사와 카마라카난 라드하크리쉬난(Kamalakannan Radhakrishnan) 박사가 주저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 연구자 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학 분야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최흥식 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는 간에서 분비되는 ‘FGF23’이 알코올성 간 손상을 유발하는 새로운 핵심조절 인자임을 밝혀내고, 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면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 손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원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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