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펫 인프라 점검]② 반려견놀이터 마저…'지역격차' 뚜렷

이안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전 국민의 30%인 150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반려동물과 같이 자유롭게 이용할 공공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인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은 세차례에 걸쳐 반려동물 인프라를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두 번째 순서로 이안기 기자가 반려견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강아지가 목줄을 하지 않고 견주와 뛰어 놉니다.

인근 지하철 소음으로 인해 방치되던 유휴부지였는데, 지난해 반려견공원으로 거듭났습니다.

약 6000㎡로 조성된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려견공원인데요. 도심에 맞닿아 있어서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찾기에도 좋습니다.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는데, 개물림 사고 이력이 있을 경우 출입이 제한됩니다.


[마재희 / 서울 동작구 주민 : 좋은 공간입니다. 이렇게 큰 공간이 있어서, 우리 애들하고 나와서 같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흡족합니다.]

동물행동전문가들은 목줄 없는 산책이 반려견의 정신건강에 이로워, 문제행동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 반려동물 공원과 놀이터 같은 반려동물 공공공간은 123곳.

평균적으로 1곳을 2만5000가구가 이용하는 셈이라, 수요에 비해 턱없이 적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구의 경우 시설 1곳 당 이용가구 수가 6만에 달하고, 세종시나 제주도는 이런 공간이 한 곳도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 등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유예슬 /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원 : (몇몇 지자체는) 부지를 확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사실 그거는 그 부서의 역량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서 조금 나뉘는 것 같아서 그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재정 여건이 안 좋은 지자체에서는 이런 것들이 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있죠.]

항상 관리자가 상주하는 서울시와 달리, 시설을 조성했으나 방치된 곳들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별도의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운영하는 반면,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각 시설이 정한 자체적 기준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별로 공원녹지나 하천관리, 동물보호 등 담당부서도 천차만별이라 관리 주체의 전문성 문제도 제기되는 상황.

조금씩 반려동물 공공공간이 늘어나곤 있지만, 지역에 따른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안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