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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최덕훈 넥스원소프트 대표 "해외서도 K-플랫폼 쓸 수 있게...휴대폰인증 한계 넘는다"

'데이터 플랫폼 및 디지털 지갑' 통해 국가 및 거주지 상관없이 안전한 디지털 인증·결제 서비스 제공
이인애 기자

최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플랫폼을 통한 직접구매(직구) 열풍으로 국가 간 온라인 결제가 자유로워진 듯 하지만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플랫폼에서 결제를 할 수가 없다.

휴대폰 기반의 강력한 인증제도 때문이다. 한국 휴대폰번호가 없는 외국인이나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을 때 카카오택시를 부를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덕훈 넥스원소프트 대표

넥스원소프트는 웹3.0 시대에 발맞춰 '데이터 플랫폼 및 디지털 지갑'을 통해 국가 및 거주지에 상관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디지털 인증 및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웹3.0 시대는 디지털 편의성, 보안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의 자기 주권이 보장되는 사회다.

개인의 아이디(ID), 데이터(Data), 결제(Pay)가 모두 디지털 지갑으로 연결되고, 모바일 신분증과 전자증명서, 정부의 각종 민원서비스, 금융정보, 결제정보, 건강정보 등이 모두 디지털 지갑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넥스원소프트는 간편인증 및 본인확인 중계 서비스와 카드사 결제 솔루션 및 3DS 호스팅 서비스, 빅데이터 플랫폼과 가명처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향후 3년 내에 추가적인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통해 통합인증과 전자지갑, 국내외 온라인 카드결제, AI 데이터 분석 및 거래가 총 망라된 디지털 지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단 올해 기준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과 이중국적자 등 750만명을 타깃으로 결제·인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넥스원소프트의 최덕훈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넥스원소프트 사업분야 및 제품에 대해 소개해달라.

▲넥스원소프트는 디지털 통합인증과 온라인 결제·인증, 데이터 플랫폼 사업분야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각 사업영역의 제품군은 클라우드 서비스(SaaS)를 기반으로 라인업 돼 있고,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부터 구축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인증과 결제 솔루션을 각각 제공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통합 제공하는 사업 모델은 넥스원소프트가 유일하다.

기존의 다양한 결제·인증 서비스를 통합하고 국내를 넘어 외국인도 자유롭게 본인을 인증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SaaS 기반의 결제·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결제 기술과 간편인증을 수용하고, 국내외 표준 결제 기술, 상호연동 표준, 외국인에 대한 인증 기술 방안을 기술적, 사업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결제와 인증이 결합한 서비스 모델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모델로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 서비스를 통해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AI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 및 서비스로 제공하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며, 이 시장에서 단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통합인증, 결제인증 등 인증 분야의 중요성은 어느정도인가.

팬데믹 이후 온라인 서비스와 다양한 비대면 인증 시장이 커지고 있다. 통합인증 분야는 표준화된 간편인증 기반의 생태계로 체계화하고 있다. 현존하는 각종 인증 방식을 단일 표준 기술로 상호연동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클라우드 시대에 맞춰 구독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중이다.

서비스 대상도 국내 거주하는 자국민에서 재외동포로 민간인증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재외동포인증센터를 만들어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체계'를 도입 및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국 휴대전화가 없는 해외 체류 국민이 국내 관공서나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자여권과 해외체류 정보'등을 포함한 비대면 신원확인을 통해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용 대상은 2024년 기준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 약 240만명이다.

결제인증 분야는 AI 기술 발달로 늘어나는 고도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개인정보, 결제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정책적, 기술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국제 신용카드사 연합체(EMVco)가 정한 표준 기술에 맞춰 글로벌 온라인 카드결제 기술표준(EMV) '3-DS(Domain Secure)' 인증과 글로벌 결제 보안 표준 'PCI 인증'을 받은 결제인증 모듈을 도입해야 한다.

-해외진출 계획은 어떻게되나.

현재는 국내 시장을 리딩하고 확대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업 로드맵에 따라 향후 사업 목표인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시점에 자연스럽게 해외 확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결제인증 기술은 글로벌 표준이기 때문에 빅테크, 금융기관 등 현재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고객 이나 파트너사들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함께 자사의 서비스 플랫폼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은?

통합인증 사업으로 KISA 디지털인증확산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표준화 간편인증 보급과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통합인증 시장 확대를 위해 빅테크, 금융기관 등 다양한 간편인증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으며, 재외동포청과도 해외 시장 유입을 위한 업무를 협력하고 있다.

결제인증 사업은 글로벌 결제인증 서비스 확산을 위해 신용카드 발급사, EMV 브랜드사, PG사 등과 결제 서비스 인증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인증 산업 1세대 때부터 쌓아온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기술 경쟁력,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통합인증에 대한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

임직원 중 인증·결제 분야의 10년 이상 경력자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자서명 상호연동, DID 상호연동, 간편인증 중계 등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하며 관련 사업 또한 수주해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특히, 최근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비대면 신원확인 표준화 및 ISP 사업을 수행했으며,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넥스원소프트는 통합인증 서비스, 결제·인증 솔루션,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각 사업영역에서 빠른 시장 점유율 증가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합인증 사업에서는 대국민서비스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A 금융권에 간편인증 중계 서비스를 구축했다. 온라인 결제·인증 사업은 2024년 하반기에 해외 직구·역직구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인애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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