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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증시 떠나는 대양제지, '2세 경영'으로 새 국면 연다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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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골판지 기업 대양제지가 코스닥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4년 전 발생한 화재 사고로 생산 설비가 전소되면서, 기업의 경영활동을 정상적으로 이어나가기 힘들어진 탓인데요.

자세한 내용 신아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2020년 10월, 대양제지 안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화재로 폐기물 처리 소각로와 골판지 원지 생산설비가 불에 타면서 대양제지는 경영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설비 복구에만 최소 3000억원대 비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는데
골판지 업황을 감안할 때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았던 상황.

영업 재개 가능성이 불투명해지자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대양제지의 상장적격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개선기간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대양제지가 장고 끝에 내린 최종 결론은 자진 상장 폐지였습니다.

[대양제지 관계자: 상장을 유지할 명분이 별로 없잖아요. (설비 복구) 투자도 현재 안 하고 있고 지분도 우리가 많이 가지고 있고 그래서 상장 폐지하는 거죠]

대양제지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상장 폐지 승인을 위한 안건을 의결한 뒤 다음달 1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후 거래소가 승인하면 상장 폐지 절차에 돌입하고 해당 시점에 소액주주가 남아있는 경우, 최대주주인 신대양제지가 정리매매 등 일정 기간 동안 소액주주가 가진 주식을 매입할 계획입니다.

현재 대양제지의 소액주주 지분율은 3.86%입니다.

한편, 대양제지는 자진 상폐와 함께 2세 경영 시대를 열었습니다.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의 맏딸로 대양제지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권지혜 씨가 지난달 말 주총을 통해 대표로 승진하면서 대양제지는 기존의 이상천 대표와 더불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신아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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