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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 예고에 여름옷 '불티'…패션사는 '숨고르기'

벌써 반팔·민소매티 팔리지만…비수기 길어지는 효과
이수현 기자

(제공=카카오스타일)

올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반팔티셔츠와 민소매 제품 등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늦봄 대신 이른 여름을 맞이해야 하는 패션회사들은 기로에 놓였다. 간절기 제품이 설 곳은 점차 줄어들고, 비수기인 여름이 길어지는 효과 때문인데, 결국 브랜드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지그재그 등과 속옷으로 유명한 BYC까지 일제히 여름 관련 매출이 크게 뛰었다.

무신사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거래액 분석 결과 반소매 티셔츠가 직전 주인 3월 22~31일 대비 86.6% 신장률을 보였다. 나시와 민소매 티셔츠도 45.3%, 숏팬츠는 100.4% 급증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같은 기간 반소매 상의 카테고리 매출이 82% 늘었다. 반소매 재킷의 경우는 전월 동기 대비 726%나 급등했으며 민소매(96%), 리넨제품(156%), 여름바지(182%) 수요도 크게 올랐다.

BYC의 경우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BYC 직영점에서 여름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전주(4월 5일~7일) 대비 46% 증가했다. 인견 소재의 쿨피아 런닝, 드로즈, 원피스 제품 판매가 전주 대비 64% 증가했다. 기능성 쿨웨어 보디드라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율을 보였다.

오는 주말은 일부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해 초여름 날씨가 예상된다. 이처럼 올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반팔티셔츠와 민소매 제품 등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늦봄 대신 이른 여름을 맞이해야 하는 패션회사들은 기로에 놓였다. 간절기 제품이 설 곳은 점차 줄어들고, 비수기인 여름이 길어지는 효과 때문인데, 결국 브랜드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른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올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반팔티셔츠와 민소매 제품 등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늦봄 대신 이른 여름을 맞이해야 하는 패션회사들은 기로에 놓였다. 간절기 제품이 설 곳은 점차 줄어들고, 비수기인 여름이 길어지는 효과 때문인데, 결국 브랜드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달부터 이상고온 현상으로 이미 여름 날씨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발빠르게 플랫폼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 같은 여름옷의 단가가 낮다보니 패션회사 입장에서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통상 간절기 패션으로 분류되는 트렌치코트나 바람막이, 두툼한 자켓의 매출이 오르는 봄철이 짧아졌다. 반면 얇고 가벼운 반팔티셔츠을 빨리 사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늦더위에 가을도 마찬가지로 짧아졌다. 결과적으로 비싼 옷은 시즌이 짧아지고 싼 옷은 시즌이 길어진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벼운 여름옷도 구매 단위가 커지면 박리다매 효과가 있긴 하지만, 브랜드별로 성패가 갈린다"며 "간절기 특수가 짧아진 현 상황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에 더 사활을 걸어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시장환경이 점차 가성비 높은 패스트패션 회사들에 유리한 상황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즌별로 대응이 쉽지 않은 대형회사보다는 이른 여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중소형사가 유리하고, 브랜드로 보면 SPA 브랜드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유통 채널 측면으로 봐도 패션 플랫폼에 여름이 먼저 온 것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수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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