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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에 UAM 띄운다… 총력전 나서는 이통3사

아라뱃길·한강 등 수도권 실증 앞둬
교통관리시스템 통해 최적 하늘길 제시
이명재 기자

항우연 UAM 기체 '오파브'

정부가 내년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오는 8월부터 도심지에서 본격적인 실증을 시작한다. 아라뱃길을 시작으로 한강, 탄천 등 실증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통사들은 국내 대표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신시장 선점에 나섰다. 기체가 안전하게 비행하고 이착륙할 수 있도록 통신망을 구축하고 관제 시스템을 담당한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전남 고흥에서 실증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첫 순서인 KT 컨소시엄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국내 첫 UAM 기체 '오파브'의 무인 운행을 하고 있다.

비도심지역에서 장애물 회피, 비상착륙 등 각종 실험비행을 거쳐 안정성을 검증한 뒤 올 하반기엔 도심지에서 실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이통3사 중 UAM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전문기업 조비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우수 기체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으며 5G 상공망 개발은 물론 관계사인 티맵모빌리티를 활용해 항공기체, 지상교통을 손쉽게 이용하는 올인원 플랫폼도 만들고 있다.

KT는 지난 2월 MWC에서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신기술을 공개했다.

KT의 교통관리시스템은 도심지 고층빌딩이나 비행금지구역, 유동인구가 많은 곳 등 데이터를 고려해 노선별 최적의 경로를 제시한다. 비상상황 발생시 운항사, 버티포트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비상착륙 위치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UAM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기체 도입을 위한 제휴를 맺었고 통신, 항법, 항공기 감시, 기체 정보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통신 패키지도 개발해 선보였다. 연합군인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플랫폼 시너지도 큰 장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공항이 없는 지역이나 산간 오지의 경우 UAM이 대체 교통수단으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고 수요가 많다"며 "결국 통신망과 관제시스템이 잘 갖춰줘야 기체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으므로 신기술 개발, 시범사업 유치 등 선점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명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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