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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위 '기생수' 연상호 감독이 츠키카와 쇼 감독에 들은 극찬

천윤혜 기자



'기생수: 더 그레이'가 영어·비영어 TV 부문 통합 1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신드롬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 시리즈 '유유백서'의 츠키카와 쇼 감독과 함께 한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5일 전편 공개된 '기생수: 더 그레이'(연출 연상호/제공 넷플릭스/제작 클라이맥스스튜디오·와우포인트)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된 영상에는 원작 만화를 넷플릭스에서 실사화한 두 감독만의 공감대와 각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비하인드가 담겼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유유백서'​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토가시 요시히로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두 감독은 우선 서로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츠키카와 쇼 감독은 "연상호 감독의 큰 팬이다. 처음에 본 게 '부산행'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연상호 감독은 "예고편 단계에서부터 '유유백서'​를 기대했고, 공개일에 전부 다 봤다"​고 훈훈하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연 감독은 '기생수: 더 그레이'를 설명하며 "완전히 다른 이야기지만, 어떻게 하면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는 주제의식을 이 작품에도 녹여낼지 생각을 많이 했다.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는 공존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이 어떤 인물일지 고민하다 보니 수인이라는 캐릭터가 나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츠키카와 쇼 감독은 기생생물과 인간이 얽힌 대규모 액션신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고 연 감독은 "'유유백서'의 도구로 형도 촉수가 나오고 변화하는 캐릭터인데, 그게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잘 알아서 보면서 감탄했다"며 창작자로서 공감했다. 이에 더해 "기생수가 나오는 장면마다 세팅이 들어갔다. 촉수가 지나가면 옆에서 바람을 쏴준다든가, 계속 뭔가를 실로 당기는 등 안 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계속 찍어야 했다"고 고충을 밝히기도.

그런가 하면 원작 만화를 통쾌한 액션 배틀로 실사화한 츠키카와 쇼 감독은 "'종족이 다른 것들이 서로 공존할 수 있나'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자는 쪽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연상호 감독은 "소년 만화가 가지고 있는 액션물의 장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이번 시리즈를 보며 예전에 만화책을 볼 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유유백서' 감상평을 남겼다.

츠키카와 쇼 감독은 마지막까지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상호 감독님 작품이 재미있는 점은 픽션도가 높은 설정이 모두가 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거다. '기생수: 더 그레이'도 누구나 다 보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나면서 끝까지 한꺼번에 보게 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생수: 더 그레이'는 공개 후 98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영어·비영어 부문 전체를 통틀어 1위(4월8일~14일 기준)에 등극했다. 국가별로는 칠레, 모로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를 포함한 84개국에서는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천윤혜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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