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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 늘어도 'PF' 발목…중소형 증권사 실적 '먹구름'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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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위축된 투자심리와 살얼음판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까지.

작년 증권사들은 실적 한파를 견뎌야 했는데요.

올해에는 거래대금이 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중소형 증권사의 여건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김다솔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1분기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이 2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미국의 긴축 완화 기대 등에 직전분기보다 4조9000억원 증가했습니다.

1분기 주식 거래대금이 전년 4분기보다 늘어난 건 다소 이례적인 일입니다.

주로 성탄절을 기점으로 기업 매출이 증가하고 보너스가 지급되는 연말엔 증시가 랠리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늘어난 거래대금에 증권사의 실적 눈높이도 높아졌습니다.

연초부터 채권 등 전통 기업금융(IB) 부문이 활기를 띄는 점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배경입니다.

증권가에선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관측합니다.

NH투자증권도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수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금리가 본격적으로 인하되기 전까지 부동산 PF는 부푼 실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형사보단 고위험 PF를 취급한 중소형사의 타격이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증권사의 부동산PF 추정 손실 규모를 최대 7조원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장 긍정적인 부동산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에서도 대형사는 12%, PF 질적 구성이 나쁜 중소형사는 31%까지 추가 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석훈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소형사들이 대형사보다는 후순위라든지 아니면 좀 더 브릿지론이 더 위험하니까 그런 것들로 좀 더 시장을 확장하다 보니깐 거기서 나중에 지금 리스크로 나온 거죠. 부실건들은 충당금을 잡히게되고 손실로 잡히게 되면 그만큼 증권사들한테는 재무건전성에서...]

토큰증권(STO)과 탄소배출권 거래 등 새 먹거리를 타진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간 PF에 의존해 성장해온 중소형 증권사의 시름은 깊어질 것이란 우려입니다.

김다솔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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