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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CJ CGV, 체질 개선으로 흑자전환…재무구조는 여전히 부담"-삼성증권

남궁영진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CJ CGV에 대해 체질 개선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재무 상황과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63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팬데믹 이후 첫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며 "티켓 가격 인상, 수요 창출을 위한 얼터콘텐츠(영화관에서 상영되는 라이브쇼·스포츠 경기·게임 등) 개봉 확대와 판관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1분기 CJ CGV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10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박스오피스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해 3090만명에 달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매출액은 10.5% 늘었다.

최 연구원은 "2월 중순까지는 흥행 콘텐츠가 부족했고, 고마진의 스크린 광고 수요가 위축됐던 여파로 국내 영업손실은 48억원으로 손실 규모는 축소되지만, 적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베트남·인도네시아 시장은 로컬·한국 영화의 흥행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베트남은 로컬 영화 '마이'(Mai)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베트남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다시 썼고, 한국 영화 '파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현지 박스오피스 성과 확대를 견인해 이익 증대를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각 국가별로 영업 상황은 개선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재무 상황은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포괄하는 통합 법인인 자회사 'CGI홀딩스'는 19년 프리IPO(기업공개) 성격의 투자유치 당시 지난해 6월까지 홍콩 시장 상장을 약속했지만, 팬데믹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6월까지로 상장시기 연장을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기한 추가 재연장에 상호 합의할 가능성도 있지만,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추가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00%를 CJ로부터 현물 출자받고 제3자배정 유증을 진행하려 했지만, 지난해 9월 감정보고서의 불인가 처분 항고장 제출 이후 현재 항소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점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전환이 완료되면 부채 비율 하락 등 재무 구조는 안정화될 수 있지만,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영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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