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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팔고 골드바 사고"…역대급 금값에 금테크 분주

임태성, 김경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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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동 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금값은 지난주에 온스당 244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금값이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 가운데,

국내에서도 금 투자를 위한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홍제동에 거주하는 이주영씨는 한국금거래소를 찾아 금 50g을 구매했습니다.

금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에 '금테크'에 나선 겁니다.

[이주영 / 서울 홍제동: "금(값)이 많이 오르기도 하고 재테크에 관심이 있어서 추후에 오르게 되면 갖고 있는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다만 손님들이 찾는 인기 품목은 따로 있습니다.

반지나 목걸이 등 귀금속은 팔려는 사람이 많은 반면 골드바는 사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금값이 1돈당 40만원를 웃도는 데다, 세공비 등을 감안하다보니 선물용이 아닌 투자용으로 금 거래에 나서는 겁니다.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이사: "금값이 급격히 오르다 보니까 기존에 많이 팔던 선물용 제품들, 아기용 돌반지라든가 개인들의 반지, 목걸이 이런 거는 갑자기 가격이 오르니까 좀 구매를 주저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 가격은 지난주 온스당 2448달러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습니다.

일시적 저점이던 재작년 11월(3일·1630.90달러) 이후 45% 넘게 올랐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데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287.1t)과 튀르키예(116.6t), 인도(53.8t), 러시아(31.1t) 등에서 금 매입에 적극 나서며 금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은행은 "앞으로 18개월 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국내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현물 거래보다 가격 대응에 용이한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곽재혁 /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 "세금 부담 없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싶은 사람은 금 증서, 거래를 편하게 하고 싶다 그리고 난 세금 부담은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런 분들은 금 펀드. 골드특별자산펀드 같은 것들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다만 최근 금 가격의 단기 변동성이 컸던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임태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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