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마켓인여의도] 제약바이오 1분기 호실적 전망…'의정 갈등' 무풍?

정희영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국내 매출 1위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일 잠정 실적 발표를 예고했죠.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출입기자와 올 1분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겠습니다.

정희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3% 늘어난 9180억원. 영업이익은 15.49% 증가한 2214억원입니다.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요.

사실 시장의 관심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4조원 달성할 것인가입니다.

올 1분기에 1조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습니다.

연간 품목 생산 일정과 4공장 지속적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 기여가 높아져 올해 매출도 지난해와 같이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올해 매출 4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앵커2) 지난해 상위 전통 제약사들의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짚어볼까요?

기자) 네, 상위 5대 제약사의 실적 컨센서스를 살펴보면요.

종근당을 제외한 4개 제약사는 매출 컨센서스가 전년 동기 매출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종근당의 경우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의 약가 인하와 위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매출 부재로 인해 1분기 매출 역성장이 전망됩니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보면 5대 제약사 중에서 유한양행만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R&D 비용의 증가와 프로바이오틱스 광고비 증가가 이유로 꼽혔습니다.

증권시장에서는 한미약품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 이슈에도 올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요.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약사 중 최고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 설명 들어보시죠.

[오병용 / 한양증권 연구원
올해도 제약사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가장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이유는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롤베돈의 고성장, 한미약품의 대표 제품인 로수젯의 고성장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압도적인 성장률을 올해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의대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제약 기업들의 실적이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가 나왔는데요. 1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 같네요.

기자) 사실 주요 거래처가 어디냐에 따라 제약사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습니다.

의대정원 증원을 반대해 전공의들이 자리를 떠나면서 수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반면, 3차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2차 의료기관은 환자가 늘어나고 있죠.

상급종합병원들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의 실적 타격이 큰 상황이고요. 물론 오리지널 약을 허가받은 국내 제약사나 글로벌 오리지널 의약품을 공동판매하는 제약사들도 타격이 있고요.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1·2차 의료기관인 병원의, 이와 연계된 약국을 주요 거래처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의정 갈등에 따른 영향은 아직 크지 않습니다.

업계에서는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한 의사들의 집단 사직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업계 관계자
실제로 상급종합병원들의 수술이나 진료가 줄면서 2차나 중소병원들의 진료는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거든요. 대부분의 중소형 제약사의 영향은 아직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의사협회의 개원의들이 참여를 하게 될 경우에는 그 영향이 어느 정도로 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4) 실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내놓는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지 관심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 


정희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