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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이신설선 새 운영사에 ‘우진메트로·신한금융’

서울시, 지난 18일 우협으로 지정… 우진산전 자회사, 신한은행·신한자산운용과 협력
최남영 기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로 사업재구조화까지 진행한 서울 ‘우이∼신설 간 경전철’(이하 우이신설선)이 새 운영사업자를 찾았다.
 
19일 민간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8일 우이신설선 신규 운영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우진메트로 컨소시엄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확정에 앞서 우진메트로 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진행된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업자 팀이다. 우이신설선 새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에는 우진메트로 컨소시엄과 함께 네오트랜스 컨소시엄 및 현대로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던졌다.
 
우이신설선은 지난 2017년 9월 운행에 돌입한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 간 경전철(총 길이 11.4㎞)이다. 포스코건설·대우건설·DL건설·두산건설·HJ중공업·삼안 등이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구축했다. 이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사업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했다. 사업재구조화의 골자는 사업방식 전환과 운영사업자 교체다.
 
사업재구조화에 따라 사업방식은 BTO에서 ‘최소비용보전방식(MCC)’으로 바뀐다. MCC는 실제 운영수입이 각종 비용(투자원리금·운영비 등)을 밑돌면 그 부족분을 주무관청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수입이 비용을 웃돌면 투자금을 상각하거나 환수한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도시철도 9호선이 MCC 방식이다. 우이신설선과 같은 경전철 노선인 의정부경전철과 용인경전철 등도 애초 BTO 방식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MCC 방식으로 철로를 다니고 있다.
 
동시에 서울시는 기존 사업자와 운영계약 해지를 추진하면서 신규 운영사업자도 찾아 나섰다. 그 결과로 지난해 말 신규 사업자 선정을 공고했고, 지난 2월 사전적격심사(PQ) 서류를 접수했다. PQ 서류는 입찰 참여 신청서격이다.
 
이 입찰에는 총 3개 사업자 팀이 도전했다. 철도차량 생산 업체인 우진산전의 자회사인 우진메트로는 신한은행·신한자산운용과 손을 맞잡고 도전장을 냈다. 신분당선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건설 계열의 네오트랜스는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과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현대차 계열로 서울 신림선 등을 운영 중인 현대로템은 국민은행·우리은행과 한 팀을 꾸렸다.
 
이처럼 우진메트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서울시는 이제 운영권 인수인계를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달 중 협상을 개시, 올 상반기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의결과 기존 사업자 해지지급금 협상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오는 10월 우진메트로 컨소시엄이 운영권을 양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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