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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쿠팡' 막자vs뺏자…혜택 늘리는 쿠팡, 가격 낮추는 경쟁사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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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쿠팡이 쏘아올린 '멤버십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쿠팡이 유료 멤버십 요금을 올리자,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이 구독료를 대폭 낮춰 이탈 회원을 노리는 건데요.

쿠팡은 여러 혜택을 내세워 회원 잡기에 나섰습니다.

최유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쿠팡 와우 멤버십 요금이 7890원으로 58% 오르자 1400만 회원들은 저울질에 나섰습니다.

과거 2900원에서 4990원으로 한 차례 올랐을 때와 달리,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지며 회원 이탈 조짐이 보이는 상황.

기회를 노린 이커머스 업체들은 멤버십 파격 할인에 나섰습니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통합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연회비를 다음달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4% 내립니다.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신규 가입하면 혜택이 주어지고, 같은 가격으로 1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4900원짜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가입한 적 없거나 6개월 내 가입 이력이 없는 이용자에게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도착보장'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배송비 쿠폰을 지급하고, 당일·일요배송을 시작하는 등 쿠팡을 정조준했습니다.

컬리도 1900원짜리 '컬리 멤버스' 신규 가입자에게 3개월 무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까지 뛰어들어, 일정 품목을 49달러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하겠다며 국내 고객 잡기에 나선 상황.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할인에 쿠팡은 '혜택 강화'를 앞세워 방어에 나섰습니다.

와우 회원에 가전과 디지털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획전을 열고,

'쿠팡 와우 카드' 가입자에 적립금을 더하고 영화 할인권을 지급하는 식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이탈이 너무 많이 일어나면 쿠팡이 지는 거고. 이게 샅바 싸움이에요. 60% 올린 것에 대해서 불편한 소비자들은 이탈을 하겠지만 그 이탈률이 20% 이하인 경우에는 쿠팡의 승리라고 봐야죠.]

가격이 올라도 편리함을 앞세워 소비자를 묶어두는 '락인효과'가 이어질지, 혹은 쿠팡의 독주에 균열이 생길지 관심이 모입니다.

최유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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