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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고유가 충격까지…수익 악화에 항공업계 고심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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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강달러 기조까지 더해지며 항공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1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렸지만, 2분기는 낙관하기 어려운데요.

항공사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류할증료 인상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주 장중 한때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항공기 리스와 항공유를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업계 입장에서는 강달러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약 27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화 고정금리 차입을 추진하는 식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지만 손실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동 확전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도 수익성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배럴당 100달러 전망도 나옵니다.

항공사 매출 원가에서 연료비(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올해 환율과 고유가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수익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항공권 가격에 붙는 유류 할증료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를 올렸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달 유류할증료를 동결했지만 6월부터는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증권가에선 여객 수요 확대로 1분기 실적은 선방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후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1분기는 성수기였기 때문에 큰 문제없을 것 같고 컨센서스 정도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앞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방향이 바뀌는데, 지금은 불확실성이 계속 있는..]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항공권 가격이 올라가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상황.

5월 황금연휴 기간과 여름 성수기를 앞둔 항공업계가 바짝 긴장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수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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