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수상호텔·수상오피스 띄운다…오세훈, 리버시티 종합 계획 공개

[앵커멘트]
오는 2030년 서울 한강의 풍경이 완전히 바뀝니다.

서울시가 예산 5500억원을 들여 한강에 수상호텔과 수상오피스 등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강 물 위의 공간까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인데요.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4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 격인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한강의 수상 이용을 활성화해서 세계적인 수변도시, 혁신도시로 거듭나겠다. 수상복합인프라 구축을 통해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경제 발전까지 만들어 내는 단계까지도 목표로 삼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


서울시는 일상의 공간, 여가의 중심, 성장의 거점이라는 3대 전략을 바탕으로 26개 사업을 진행할 방침.

2030년까지 한강 물 위에 사무시설과 호텔, 수상푸드존과 같은 복합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케이블 수상스키장도 만들고 단체 회원들만 이용했던 뚝섬 윈드서핑장은 하반기부터 일반 시민에게 개방합니다.

한강 물길을 개척하기 위한 인프라도 만들어집니다.

요트나 유람선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시설인 마리나 복합시설을 잠실, 여의도, 이촌, 난지 등에 조성합니다.

기존 수상택시는 폐지합니다.

대신 새로운 수상교통수단인 한강 리버버스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합니다.

한강과 서해를 잇는 서울항도 조성합니다.

5000톤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가능한 여객터미널을 만들어 리버버스와 시티투어버스 등과 연계할 방침입니다.

사업비는 5501억원으로 민간이 3135억원을 투자하고, 시 재정으로 2366억원이 투입됩니다.

서울시는 자체 분석 결과, 리버시티 조성을 통해 6800명의 일자리가 마련되는 등 연간 9000억 원대의 경제 효과가 있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조은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