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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자살률 OECD 1위…사회재난 피해 껑충

임지희 기자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 2.5) 농도와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와 이태원 참사 여파로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이 상당했다.

통계개발원은 25일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가 지정한 세계 안전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의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3'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재난·범죄·산업안전 등 각 분야 통계 데이터를 모아 우리 사회의 안전 실태를 포괄적으로 보여준다.

OECD 방식으로 추정한 2022년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7.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다만 농도 실측값은 2019년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코로나 영향으로 차량이용이 감소하고 사업장 가동률이 낮아진 영향이다.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2022년 63일로 4일 늘었다. 1인당 하루 생활 폐기물 배출량은 2020년 1.16㎏, 2021년 1.18㎏, 2022년 1.20㎏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22년 인구 10만명당 25.2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26명에서 3.1%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1위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35.3명)가 여자(15.1명)보다 2.3배 높았고 1년 전보다 각각 1.7%, 6.8%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10대 자살률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감소했다. 80세 이상 자살률은 60.6명으로 평균보다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자살률은 통상 나이들수록 높아진다.

지난해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사회적 고립도는 33%로 집계됐다. 3명 중 1명꼴이다. 성별로는 남성(35.2%)이 여성(31%)에 비해 4.2%포인트 높았다. 특히 60세 이상이 40.7%로 가장 높에 나타났다. 최근 1년간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은 11.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12.8%)와 70세 이상(13.6%)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2022년 2만6576명으로 전년 5063명의 약 5배였다. 2만6373명이 코로나 사망자고,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도(사망자 159명, 부상자 334명) 영향이 컸다. 유형별로는 산불재난(9건), 대형화재(3건), 감염병(2건) 순이었다. 이 탓에 사회재난 피해액은 7조1501억원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육상화물운송분야가 5조8399억원으로 최대였는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것이다.


임지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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