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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손실 4694억…전년비 적자폭은 '축소'

적자탈출 3개월 만에 또 다시 손실
매출액 5.2조…전년비 19% 증가
설동협 기자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전경. / 사진=LGD

LG디스플레이가 주력 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악화로 올해 1분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간신히 흑자를 냈는데, 3개월 만에 또 다시 손실로 돌아선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5조2530억원, 영업손실 469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4분기 13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패널 시장 계절적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경기도 파주 소재 부동산을 LG유플러스에 매각하며 자금 수혈에도 나선 상황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은 1053억원 규모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마이너스 1조983억원)와 비교하면, 손실폭 자체는 절반 가량 줄어든 상태다. 시장 기대치보다도 나은 기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영업손실 6461억원 수준이지만, 실제로는 이를 상회한 것이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0%,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28%, 차량용 패널 10%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해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별로 보면 대형 OLED 부문은 초고화질,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강화한다.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탠덤(Tandem) OLED 기술 등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IT용 OLED 양산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신사업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 확대 및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시장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비용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 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동협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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