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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주하는데…K배터리 보릿고개 접어드나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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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기차 시장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여파로, 배터리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셀 업체들은 투자 속도 조절 카드까지 꺼내들며,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반면 중국의 약진은 계속되고 있어 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5.2% 급감한 LG에너지솔루션.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메탈가 하락 등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금액 1889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입니다.

회사는 2분기에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어렵다며 당초 계획했던 생산과 투자를 효율적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창실 /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현 시점에서는 당분간 대외 환경과 전방 시장의 수요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투자의 우선순위를 철저히 따져보고 능동적인 투자 규모 및 집행의 속도를 조정함으로써 설비투자 집행 규모를 다소 낮추고자 합니다.]

다음주 실적 발표가 예고된 SK온 역시 1분기 영업손실이 전망돼 9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합니다.

삼성SDI 역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판매 목표를 낮추고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덩달아 고전하고 있는 배터리업계.

반면 미국의 견제에도 중국은 막대한 내수 시장,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독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CATL은 올해 1분기 2조원대 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76조2945억원으로, 국내 배터리 3사 매출(69조351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풍부한 원자재 공급, LFP(리튬인산철)ㅍ배터리 등 중국이 많이 떠오르면서 최근에 들어와서는 우리보다 앞서가는 기술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점유율을 뺏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책적인 부분, 제작사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

중국에 밀려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면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신기술을 통한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수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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