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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사태, 소송전 벌어지나…"은행 PB 형사고발"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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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홍콩H지수 기초 ELS 손실 사태로, 시중은행들이 충당금을 쌓으며 자율배상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판매 잔액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은, ELS 고객 보상비용으로 1분기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는데요.

배상비율에 불만인 ELS 가입자들은, 집단소송에 앞서 형사고발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소송전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홍콩ELS 가입자 모임에 따르면, 가입자 일부는 소송을 대비해 증거를 취합 중입니다.

[홍콩ELS 가입자 모임 서울지부장: "지금 메인 타깃 증거들을 정리하고 있거든요. 그거를 다 유형화 작업을 해서 거기에 해당되는 은행 직원들은 다 형사고발할 겁니다."]

집단소송에 앞서 형사고발을 진행하는 방식이 민사재판을 유리하게 끌어나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서이 법무법인 당찬 변호사: "아무래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하다 보면 당사자가 더 압박감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고 그 사람들이 혹여라도 불기소가 되거나 무죄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 자료들을 입수할 수가 있잖아요. 그런 자료들이 민사에서도 쓰여질 수 있겠죠."]

비영리 임의단체로 단체 규모도 확장합니다.

ELS 가입자 모임은 근시일 내 금융사기예방연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소송전에 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기관 임원과 전 금융위원장 등 총 180명을 금감원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소송 비용과 기간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형사, 민사소송 모두 재판 결과를 받아보기까진 수년이 걸립니다.

집단소송은 당사자가 많아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판결을 받았는데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ELS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가더라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호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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