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롯데손보 인수 검토…과도한 가격은 곤란"

우리금융이 롯데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가격 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26일 열린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업 등 미진출 업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롯데손해보험도 현재 검토 중이지만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자본비율 하락 우려에 대해서도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성욱 CFO는 "보험사 같은 경우 보통주 자본의 10% 이내는 출자 금액에 250%의 위험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다"며 우리금융의 경우 1조8000억원 수준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A 추진 방향에 있어서 변화는 없으며 포스 증권 역시 절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은 최근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 JKL파트너스는 매각 가격으로 2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