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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버거ㆍ베이커리, 글로벌 영토 확장 나선다

이충우 기자



한국 버거,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1호 매장 깃발을 꽂는 해외 진출국을 늘리고 있다.

28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버거 본고장인 미국 시장서 도전장을 던진다. 이를 위해 연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시에 롯데리아USA(LOTTERIA USA) 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앞서 롯데GRS는 지난해말 미국 델라웨어주에 롯데GRS USA 법인을 미국 사업을 위한 지주회사 개념으로 세운 바 있다. 뒤이어 실제 외식사업을 운영할 사업법인 성격으로, 롯데리아USA 법인을 롯데리아 미국 LA 1호점 출점 예정지 인근에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현재 LA에 1호점을 낼 최적의 장소를 물색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롯데GRS는 지난해 5월 미국 시카고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박람회 NRA쇼(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에서 한국식 버거 시식회를 운영하는 등 미국 시장 안착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은 특히 '전주 비빔 라이스 버거'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 맘스터치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 직영 1호점을 열었다. 공식 오픈 당일에만 약 3500명이 방문하는 등 일주일 동안 약 1만 6000명의 고객이 온 것으로 집계돼 기대 이상으로 현지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시부야점에 재방문 의사를 밝힌 고객 응답률은 무려 96%에 달했으며, 주요 재방문 사유로는 기존 일본 시장 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맛'(75%)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토종 브랜드로서 K-버거 대표라는 사명감을 갖고 맛과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면서, 현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파트너사 찾기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 SPC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 1호점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점'을 열었다.

이번 필리핀 파리바게뜨 1호점은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지역의 유력 기업인 '버자야 푸드(BERJAYA Food Berhad)'가 필리핀에 설립한 '파리바게뜨 필리핀(PARIS BAGUETTE PHILIPPINES Inc.)'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8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픈한 것.

파리바게뜨의 해외 11번째 진출국인 필리핀은 인구 1억 2천만의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대표 국가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진출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4,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파리바게뜨의 품질과 노하우로 필리핀에서도 새로운 베이커리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해 56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현재 7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미국에선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국내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다인 미국의 절반이 넘는 26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 사업이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만큼 글로벌 사업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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