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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점 구조 깨고 요금 인하 주도"… 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 행보에 쏠린 눈

프랑스·싱가포르 등 제4이통 성공 사례 벤치마킹
국내 통신시장 고착화.. 경쟁 촉진 필요성 대두
이명재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통신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모습.

제4이동통신사 스테이지엑스는 기존 이통3사와 달리 28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혁신 서비스와 새로운 사업모델을 통해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해외 여러 국가의 제4이통을 벤치마킹했는데 일례로 프랑스 제4이통사 '프리모바일'과 성격이 유사하다. 프리모바일은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할당받고 자국 1위 통신사의 망을 공동 사용하는 로밍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 서비스 론칭과 함께 기존 통신사 상품 대비 2/3 가격의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했고 1년 만에 520만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기업간 요금 인하 경쟁을 부추겼고 당시 36.2 유로 수준이었던 통신사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가 제4이통 등장 이후 21.2유로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지엑스는 싱가포르 제4이통 '서클스라이프'의 사업전략도 참고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기반 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e심 도입, 온라인 가입 활성화 등 차별화된 디지털 고객 경험을 선보이며 싱가포르 3위 통신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금융과 통신, 라이프케어 등을 아우르는 슈퍼앱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끌어들이며 매출을 극대화한 것이 서클스라이프의 특징이다.

스테이지엑스도 요금제 가입과 해외 로밍, 내폰 시세조회를 비롯해 대용량 실감 콘텐츠, 로봇·UAM 분야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통신시장을 보면 3사 과점 체제가 오랜 기간 지속됐고 신규 요금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차별화된 부분 없이 대동소이한데다 각사가 저가 요금제보다는 8만원 이상 고가요금제 판매에 주력한 것이 사실이다.

라성현 KISDI 연구위원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유무선·방송 결합상품 중심의 경쟁 구도에 따라 통신3사 과점 구조가 고착화됐고 이러한 현상이 한층 강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투자, 요금, 마케팅 경쟁을 약화시켜 국민 편익을 저하시킬 수 있고 가계통신비 지출이 증가하기 때문에 경쟁 촉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봤다.

해외 사례를 봤을 때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이동통신시장 경쟁 상황을 개선시키고 요금 인하 효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스테이지엑스의 등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독점 확보한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여 시장에 조기 안착하고 파격적인 요금제 출시를 통해 통신비 인하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명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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