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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속 의대 입시…수시·정시 뭐가 더 유리?

-의대 정원 1500명선으로 변경 전망
-오는 30일 대학들 모집 계획안 제출
-"증원 규모에 따라 수시 내신컷 달라져"
윤석진 기자

사진제공=뉴스1

의대 정원이 당초 계획한 2000명에서 1000명 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모집 인원이 확정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와 의사 전공의 간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급기야 증원 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오는 30일까지 의대 정원을 비롯한 모집 계획 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가이들에 따라 증원된 정원의 50~100% 선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율증원을 건의한 경북대와 경상국립대, 제주대 등 3곳은 모두 증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반면 울산대를 제외한 사립대들은 대체로 증원분을 100%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교육업계는 대부분의 사립대가 정부가 증원한 인원을 모두 수용하는 만큼 증가 폭을 최소 1500명 선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국립대다. 충북대와 충남대, 부산대 등은 내부 회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증원 규모와는 별개로 백지화 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정부와 의사 집단 간의 협의 없이는 증원도 어려운 것이란 이유에서다.

대한의사협회는 증원 백지화 없이는 어떠한 협상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8일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는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의료계는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능 커뮤니티에선 의대 증원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증원 비중이 가장 높은 지방대 정시·수시 지역인재 전형이 빨리 확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수험생은 "수시 교과의 경우 증원에 따라 내신컷이 달라진다. 수험생들 혼란 없이 빨리 결정되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의대 증원 규모가 아닌 성사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도 일고 있다. 정부 가이드대로 모집 인원이 전년 보다 늘어날 것이란 의견과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대학들이 의대 모집 요강만 공란으로 내보낼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주 내로 각 의대 별 모집 인원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지난해 이미 발표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 계획이 수정되면, 대학들은 오는 5월 말 모집 요강에 이를 반영하고, 본격적인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윤석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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