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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특별법' 없인 'i-SMR' 없다

민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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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글로벌 원자력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2024 원자력 연차대회'가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우리나라 원전의 미래로 평가받는 i-SMR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는데요.

당면 과제인 고준위 특별법 제정에 대한 업계 목소리도 뜨거웠습니다.

현장에 민경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한국형 소형 모듈 원자로인 i-SMR입니다.

원자력 발전을 위한 주기기들을 일체형 모듈로 제작해 건설 비용과 공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170MW의 발전 용량을 지니면서도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장점이 눈에 띕니다.

중대사고 확률은 1000분의 1로 줄였고, 비상 대피 구역은 반경 300m에 불과합니다.

한수원은 원자력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하는 미래 도시를 구상합니다.

i-SMR이 주거·상업단지와 산업단지에 송전탑 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스마트넷제로시티(SSNC)입니다.

[황주호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스마트 넷제로시티를 SMR 기반으로 한다면 에너지 비용 감소는 약 30% 그리고 더욱 좋은 것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상당히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라는 좋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미래 원전으로 나아가기 위한 현안도 논의됐습니다.

원자력 업계는 방사성 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법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당장 2030년부터 한빛 원전은 멈춰서게 됩니다.

[김진 / 산업부 국장 : "사용 후 핵연료는 현재 원전 내 저장시설에 저장돼 있는데요. 이 저장 시설도 2030년부터 포화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고준위 방폐장을 확보하는 것인데, 이는 원전 운영국이라면 반드시 해결해야 될 필수 과제입니다."]


[조성돈 /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 (원전 운영) 세계 10대 상위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만 고준위 특별법에 관련한 추진을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고준위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이 안되면 우리나라 발전이 중단돼서 한국 경제, 특히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에 큰 악영향을 미쳐…]


i-SMR이라는 원전의 미래 청사진을 선보인 한국 원자력업계.

진정한 재부흥기를 맞이하기 위해서 고준위 폐기물에 대한 해법 마련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민경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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