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카카오-LG U+ '전기차 충전 합작사' 승인
김용주 기자
[앵커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관련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혁신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공정거래위원회는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결합이 전기차 충전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LG유플러스 점유율은 1.1%에 그치고 있습니다.
GS그룹과 SK그룹, 현대차그룹 등이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어 신생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서는 카카오T가 월평균 이용자 수 기준, 점유율 31.5%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개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점유율은 15%대로 떨어집니다.
티맵이라는 유력한 경쟁자가 존재하고, 네이버도 잠재적 경쟁자로 꼽힙니다.
[구태모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장
"GS랑 SK, 현대차 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많이 진출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으로 보았습니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가 이런 부분에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혁신경쟁도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지난해 7월 기업결합을 신청한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예상보다 늦게 승인을 얻은 만큼, 빠른 시일 내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LG유플러스의 전국단위 인프라 운영 역량과 전기차 충전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서 새로 설립되는 회사는 전기차 충전기 등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갈 계획입니다.]
2030년 연간 120만대 규모로 커질 전기차 충전 시장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용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