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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허리띠 조여 1분기 선방…2분기부턴 '글쎄'

박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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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1분기 카드 업계가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고금리 여파로 경영환경은 악화했지만, 마케팅·인건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줄인 영향인데요.

단 이자비용 부담으로, 2분기 실적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종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 등 5개 카드사의 순이익은 총 5846억원.

지난해 1분기 4604억원보다 27% 늘었습니다.

고금리 속 조달비용 증가 등 업황 악화에도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국민카드는 유일하게 관리비를 줄였습니다.

1분기 국민카드의 관리비는 1443억원.

전년 동기보다 9.4% 감소했습니다.

마케팅 비용과 임직원 임금 등을 줄인 영향입니다.

하나카드는 취급액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106% 증가한 8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카드는 대손비용 증가로 유일하게 순이익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으로 1220억원을 쌓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030억원보다 19% 불어난 수준입니다.

독자 결제망 구축에 들어간 비용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1분기 웃은 카드 업계지만 2분기 실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이자비용 부담 때문입니다.


저금리 시기 발행한 카드사들의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데, 그 규모만 5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 전인 2021년 이전 발행한 여전채 규모는 3조 8000억원.

전체 만기 채권의 60%에 이릅니다.

채권 만기가 되면 현금으로 갚거나 같은 금액으로 채권을 차환 발행해야 합니다.

문제는 여전채 금리가 발행 당시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겁니다.

이에 일부 카드사는 신종자본증권 등으로 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이자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박종헌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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