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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미분양, 3년 3개월 만에 다시 1.2만가구 넘어서

국토부, 30일 ‘2024년 3월 주택 통계’ 발표… 준공·분양 늘었지만 시장서 소화 못해
최남영 기자



일명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이 3년 3개월 만에 다시 1만2000가구를 넘어섰다. 주택 준공 물량이 늘고 있는데,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계약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준공 후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개한 ‘2024년 3월 주택 통계’를 통해 2024년 3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가 1만2194가구라고 발표했다. 이는 2월(1만1867가구) 대비 2.8%(327가구)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지난 2020년 12월(1만2006가구) 이후 다시 1만2000가구 이상으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022년 10월 7077가구를 나타낸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6월에는 9399가구로 집계, 1만가구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시 오름세로 전환, 작년 10월 2년 8개월(2021년 2월 1만779가구) 만에 다시 1만가구를, 지난달에 다시 1만2000가구를 각각 넘어섰다.
 
준공 물량이 쌓이고 있는데, 이를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누적 기준 주택 준공 물량은 12만5142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2%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 미분양도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496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월(6만4874가구) 대비 0.1%(90가구) 증가했다. 신규 주택 분양이 늘고 있는데, 이 역시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하면서 미분양으로 쌓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 주택 분양 물량(승인 기준)은 4만268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주택 거래량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2816건(신고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월(4만3491건) 대비 21.4% 늘었다.
  
주택 매매거래량과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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