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노조, 올해 임금협상 회사에 위임
신아름 기자
전근식(사진 오른쪽) 한일시멘트 사장과 신광선 노조위원장/사진제공=한일시멘트 |
한일시멘트 노동조합이 2024년 임금협상을 회사 측에 모두 위임하기로 했다. 건설경기 하락 국면에서 노사상생과 회사발전을 위해 노사 양측이 뜻을 모았다.
한일시멘트는 지난 29일 서초동 한일시멘트빌딩에서 전근식 사장과 신광선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임단협 킥 오프(Kick Off)' 자리에서 양측이 올해의 임금 협약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키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첫 만남에서 입금협상을 전격적으로 타결한 것이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노사가 서로 배려하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올해도 건설경기의 급격한 하락, 각종 원자재 가격 불안 등 대내외 난관이 많은 만큼 임금 협상을 회사 측에 위임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신뢰와 상생의 노사문화가 원동력이 돼 한일시멘트가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상생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선택한 조합원들께 감사드리고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시멘트 업계의 진정한 탑티어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