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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캘린더] 대어급 없는 5월 IPO…의무보유 물량 쏟아진다

ICTK, 노브랜드 등 4곳 코스닥 입성 준비
노브랜드, 부진한 실적 우려…다음달 13~14일 일반청약
내달 의무보유확약 물량 2억원 이상 풀려…투자자 유의 필요
김현정 기자



공모주 시장이 초대형 대어가 등장했던 4월을 지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가오는 5월에는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는 중소형 공모주들이 줄을 이을 예정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일반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4곳으로, 모두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중소형주로 포진돼있다.

이달 가장 먼저 기업공개(IPO) 일정에 나서는 곳은 복제방지기능 기술 기반으로 보안칩을 상용화한 반도체 설계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다. ICTK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의류 제조업체 노브랜드의 경우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노브랜드는 부진한 실적이 우려할 점으로 꼽힌다. 노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4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역시 78% 감소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높은 편이다. 노브랜드의 2022년 부채비율은 171.29%로, 업종평균 부채비율(87.41%)을 약 2배가량 상회했고, 지난해에는 수치가 더 올라 178.95%에 달했다.

다만, 실적 개선 가능성도 엿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브랜드의 경우 글로벌 고객의 카테고리 확대와 신규 브랜드 확보 등으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규 바이어 확보를 통한 신규 브랜드 확장을 지속하고 있고, 기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역은 물론 신규 생산거점을 통한 생산능력 증설 추진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노브랜드와 IPO 일정이 겹쳤던 라이다 기술 전문 기업 에스오에스랩은 전날 증권신고서를 한차례 수정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이에 에스오에스랩은 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신주로 모집할 예정으로, 공모 후 상장 주식수는 1752만9140주다. 이중 락업 물량을 제외한 즉시 유통 가능한 물량은 29.73%다. 한국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고, 이중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제조기업 하스는 내달 16~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달 27~2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총 181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9000원~1만2000원이다.

이달에는 코스피 상장에 나서는 대어급 기업은 없지만, 초대형 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내달 9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공모 희망가 범위(7만3300원~8만3400원) 최상단인 8만34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한편, 이달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는 오는 5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54개사 주식 총 2억2883만주의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리는 곳은 코스피 상장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2248만주에 달한다. 이외에도 코스닥 상장사 서울리거(1721만주), 에스와이스틸텍(1700만주) 등이 의무보유확약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의무보유확약이란 상장하는 기업의 공모주를 받는 기관들이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이달에 여러 기업의 의무보유확약이 풀림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설 수 있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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