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에 출산 지원까지…직원 복지 늘리는 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월 1회 주 4일제 시범 도입페퍼저축은행, 출산 직원 '베이비사랑 지원금'
박종헌 기자
사진=SBI저축은행 |
저축은행 업계가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힘쓰고 있다. 주 4일 근무제가 시행되는가 하면 마케팅 분야에 직원 복지를 연계 제공하거나 근로환경 개선, 일과 가정 양립에 적극 나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근 월 1회, 주 4일제를 시범 도입했다. 시범 기간 한 달에 한 번 금요일을 선택해 자율적으로 쉰다.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는 저축은행 최초다. 약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검증되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상상인저축은행은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근로시간 외에도 2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족여행이나 선물 구입 등 가족행복을 위한 경비도 지원했다. 자녀 출산 시에는 200만원의 축하금 지급, 자녀 1인당 연 120만원의 자녀수당도 제공 중이다.
JT친애저축은행은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2013년부터 올해 4월 말 기준 전체 육아휴직자 185명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가 46명(24.86%)이다. 남성 직원들의 휴직기간도 평균 8개월이다.
페퍼저축은행은 가족이 아플 경우 5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를 제공하고,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베이비사랑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직원을 위해 난임 치료 휴가를 제공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임직원들이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이도록 1박2일 캠핑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업황이 정책의 변화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직원 뿐 아니라 가족까지 생각하는 복리 후생을 개발하는 저축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행복을 우선시 하는 선한 영향력의 시대 변화에 발맞춘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