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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뜻 몰라…문해력 학습 시장 때 아닌 호황

윤석진 기자

사진제공=뉴스1

글을 읽어도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문해력 발달을 위한 학습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업체들은 이에 맞춰 경진대회를 개최하거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간을 출간하는 등 문해력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초·중 스마트학습지 '아이스크림홈런'으로 유명한 아이스크림에듀는 문해력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국어·논술, 수학 학원 '문해와수리'에서 초중등 대상 문해력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부의 가장 기초가 되는 문해력의 수준과 현재 하고 있는 독서, 논술 활동의 효과 등을 진단한다는 취지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2월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를 통해 어린이신문1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어린이신문2가 연이어 나온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공부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문해력을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험 및 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만큼 응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학부모의 문해력 학습 방해 우려를 해소하고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완자 공부력'의 문해력 라인업을 구성했다.

완자 공부력은 초등 전과목 교과와 연계된 필수 어휘, 독해 지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교재다. 다양한 글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문해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격증 시험 전문기업인 에듀윌은 문해력 교재를 앞세워 초등 교육 시장에 진출했다. 에듀윌이 초등학생 대상의 문해력 교재를 첫 출간 도서로 선정한 이유는 아동 및 청소년들의 문해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읽기 테스트에서 한국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2006년 556점으로 OECD 가입국 중 압도적인 1등이었으나, 2009년 539점, 2012년 536점, 2015년 517점, 2022년 215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입시교육 회사 이투스에듀의 이투스북 또한 문해력 향상을 위한 '똑독 초등 일력 초성 퀴즈'를 선보였다. . 똑독 초등 일력 초성 퀴즈 어휘력, 문해력, 독해력을 아우르는 언어적 사고력을 생활 속에서 놀이처럼 즐기며, 향상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만년 일력이다.

교육업계가 문해력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관련 학습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BS가 제공하는 1대1 논술 첨삭 건수는 지난해 2022년 대비 13% 증가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47% 늘린 건수로 첨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에 공개된 2022년 개정 교육 시안에서 논술 비중이 커진 것도 문해력 열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초등 저학년 국어 수업 시간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2022년 개정 교육 과정에 따르면 초증 국어 시간이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이나 늘었다"며 "이는 학습의 기반이 다져지는 초등학생 때 한글 해독 능력과 기초 문해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는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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