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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에코프로, 회복 시점은 언제?

에코프로 1분기 영업손실 298억 원 기록
전 분기 대비 손실폭 줄었지만 전년 대비 적자 전환
2분기에도 전방산업 수요 둔화 여파로 실적 부진 이어질 전망
에코프로, 사업 전반적 재검토하고 수익성 방어에 집중
김주영 기자

에코프로 관련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캐즘'(Chasm)' 여파로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시장의 관심은 회복 시점인데,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3일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손실이 2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 규모가 1194억 원에 달했던 지난해 4분기보다는 손실폭이 줄었지만 손실이 여전했다.

에코프로는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가 메탈가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른 '래깅(원재료 투입시차)효과'로 원재료비 비율이 증가하면서 전지재료 사업 전체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실적이 언제 회복될 것인가이다. 에코프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2분기까지 실적 부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대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 우선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객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물량을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변동성을 줄여 고정비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전반적으로 사업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최근 원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향후 2년내 30%원가 절감 방안을 추진중에 있는데 이 같은 단기적인 대책과 별개로 중장기적으로도 글로벌 1등 양극소재 업체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사업전략을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세계 1위인 하이니켈과 함께 미드니켈, LFP(리튬인산철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영업전략도 재수립해 셀 메이커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통한 배터리 재활용의 강점을 고객확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이번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제품 고객 등 전반적인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조 5000억 원 규모의 올해 설비투자는 일단 예정대로 집행하기로 했다. 머티리얼즈 상장,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만큼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투입하겠다는 목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상당 부분은 상반기 상업 생산 예정인 헝가리 공장 투자에 들어가며 현재 계획된 일정에 차질 없이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제2공장 투자도 동시에 검토 중"이라며 "헝가리 공장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수출입은행 등 국가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차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시장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속도 조절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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