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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현장+] 투바투, 돈 쓴 보람 제대로...보는 즐거움 이거지!

천윤혜 기자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이를 갈았다. 농익은 퍼포먼스로 모아(팬덤명)을 놀라게 하더니 화려한 무대 장치로 스케일까지 키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ACT : PROMISE'' 첫째 날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해 진행한 두 번째 월드투어 이후 약 5개월 만에 새로 시작하는 콘서트. 투어명에는 우리가 함께하는 내일을 약속하고, 함께 미래와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서울 공연은 5일까지 사흘간 총 3만3000여명의 관객과 함께 한다.

이날 공연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50분이 넘는 시간 동안 25곡을 소화하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격렬한 안무가 동원되는 무대가 대부분이었기에 멤버들의 얼굴에는 땀이 가득했다. 이들은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텐션을 유지하며 세 번째 투어의 문을 시원하게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앨범 서사와 맞닿아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일명 '스테이지텔러'(스테이지와 스토리텔러의 합성어)로 무대를 꾸미는 것. 공연을 5개의 섹션으로 나눠 그간의 앨범 서사와 연결했다. 각 섹션에는 서로 다른 소년들이 만나는 과정을 시작으로, 아름답지만 무책임했던 낙원을 뒤로한 채 현실을 마주하고, 성장통을 겪다, 꿈이 존재했다는 걸 깨닫고, 약속했던 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노래하는 과정이 담겼다.

멤버들의 보컬은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했다. 댄스곡에서는 에너지가 가득 느껴지는 보이스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고, 발라드 파트에선 부드러운 미성으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튀는 음색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멤버들의 목소리는 시너지를 냈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자로 잰 듯 정확한 칼군무 역시 돋보였다. 완벽한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던 시간. 또한 멤버들은 곡 분위기에 따라 청량함부터 강렬한 카리스마, 치명적인 남성미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여러 매력을 방출했다. 그중에서도 이들의 안무가 가장 빛난 순간은 유닛 무대에서였다.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숨 쉴 틈 없는 시원시원한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으며 수빈, 연준은 농염한 퍼포먼스로 섹시함을 어필했다. 무대 후 멤버 태현이 "형아들(수빈, 연준) 유닛곡은 코피 나는 무대, 동생들(범규, 태현, 휴닝카이) 유닛곡은 눈물 나는 무대"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 모아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앨범 서사는 무대 세팅에도 녹아들었다. 멤버들은 관객과 가까이 있는 원형 무대를 메인 무대로 사용해 360도로 팬들을 만났다. 특히 이 무대를 중심으로 다섯 개의 돌출 무대가 꾸며졌는데, 이는 2019년 발매한 '별의 낮잠' 뮤직비디오 속 다섯 갈림길을 형상화했다. 다섯 멤버는 돌출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백미는 화려한 볼거리였다. 퍼포먼스와 미디어 아트 소스를 연결한 인터랙션 연출은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불러 모았다. 대형 조명기 키네시스와 특수 제작된 계단을 활용한 공중 세트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길이가 14m에 달하는 대형 증기 기차가 무대에 등장하는가 하면 수십 명의 댄서가 무대를 꽉 채웠다. 또한 전 공연 대비 2배가량 커진 대형 LED는 멤버들의 움직임을 보다 세세하게 담았고 단상과 레이저, 조명 등도 적재적소에 활용해 입체감과 신비로움을 더했다.

데뷔 5년 만에 세 번째 월드투어를 개최할 만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는 이들의 성장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음악적 스펙트럼도, 무대 연출도 한 차원 확장된 모습은 멤버들의 미래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는 터코마,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8개 도시에서 이어진다.


천윤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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