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인기는 끝나지 않았다"…푸바오 있는 청두 여행 뜬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 뉴스1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푸바오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푸바오 굿즈 인기는 여전히 뜨겁고,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날 에버랜드에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푸바오 깃발' 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속되는 푸바오 인기에 유통업계는 푸바오를 활용한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일 맥도날드는 에버랜드와 손잡고 푸바오 관련 신메뉴를 출시했다. 신메뉴는 '바오패밀리' 캐릭터를 담은 '1955 해쉬브라운'과 '불고기 해쉬브라운', '그린 애플 맥피즈' 3종이다. 5월 가정의 맞아 진행되는 ‘패밀리 캠페인’ 일환으로, 365일 예스 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는 맥도날드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푸바오 인기가 계속되면서 에버랜드의 굿즈 사업 흥행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푸바오를 활용한 굿즈는 400여 종으로 330만 개가 팔렸다. 지난해 11월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푸바오 팝업스토어에는 2주 동안 2만여 명이 몰려 1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여행업계도 푸바오 관련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업계는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를 그리워하는 국내 팬들을 겨냥해 푸바오가 지내는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와 판다 테마파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중국 청두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하나투어는 지난 11일 중국 판다기지 3곳을 방문하는 ‘청두 4~5일 패키지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패키지는 4박5일간 판다 테마파크·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두장옌기지 등 최대 3곳의 판다 기지를 방문하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푸바오 열풍으로 청두 관련 상품의 예약률 또한 높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트립닷컴을 통한 항공·호텔 등 청두 관련 상품의 예약률이 전월 대비 2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푸바오가 아직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현지에서 적응 기간을 끝내고 빠르면 올여름이나 가을쯤 대중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까지 푸바오 관련 마케팅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