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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우길수 아톤 대표 "보안·인증 넘어 AI 챗봇까지"

"고객사 이탈 적은 인프라 사업...신사업으로 실적 성장세 지속할 것"
이인애 기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환경에서 뱅킹, 증권 서비스 등을 이용해 자금 이체를 하거나 로그인, 개인정보 변경, 대출 실행 등 다양한 금융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비밀번호나 지문 등을 통해 손쉽게 사용자가 본인임을 인증할 수 있도록 전자적인 인감, 즉 전자서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길수 아톤 대표

1999년 설립된 '아톤'은 25년째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핀테크·보안인증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대부분은 아톤의 보안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264곳이 아톤의 고객사다. 이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아톤의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고객은 약 1억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뿐 아니라 2017년부터는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모리셔스 등의 은행, 증권, 공공기관 등에도 아톤의 보안솔루션이 공급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같은 보안인증솔루션은 한번 들어가면 바꾸기가 쉽지 않아 고객사로 확보한 기관은 웬만해선 변화가 없는 편이다.

고객사는 갈수록 누적되고 보이스피싱방지솔루션 등 파생되는 솔루션도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고정적인 라이센스와 유지보수 매출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 국내 1위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아톤의 우길수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톤의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
▲핵심사업은 크게 보면 핀테크 보안인증솔루션 및 서비스사업과 핀테크플랫폼서비스, 그리고 금융개발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객은 크게 보면 두축인데 주로 은행과 증권, 그리고 여러 제2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비즈니스와 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통신비지니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사업은 독립적인 경우도 있지만 상호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해당 사업 하나하나 모두 아톤의 중요한 사업이다.

예를 들어 금융보안·인증사업을 위해서는 금융사의 금융개발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금융을 이해해야 되는 부분이 상당수 있어서 금융개발(SI)사업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제 신한은행이나 IBK기업은행, 농협, KB국민은행 등 상당수 프로젝트가 인증·보안솔루션을 공급함에 있어서 금융개발사업이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또한 핀테크플랫폼서비스사업도 보안·인증과 연관된 비즈니스가 많이 있기 때문에 핀테크 보안·인증솔루션이 상호 보완하고 사업의 이해를 높이는데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비대면 금융거래를 함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보안 인증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금융 거래를 하는 사람이 본인임을 인증해야하는데, 비대면에서 내가 실제 금융거래를 했다고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적인 인감, 즉 전자서명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추가로 금융거래 해킹 등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인증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일반인들은 아톤이라는 회사 자체를 모를 수는 있으나, 금융거래를 하거나 통신쪽 서비스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대부분 다 아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거래 하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환경에서의 뱅킹, 증권서비스를 통해 자금 이체나 로그인을 하거나 기타 금융거래에 있어서 필요한 개인정보를 변경하거나 대출을 받거나 이런 다양한 금융거래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서 전자서명을 처리하고 제공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나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 인터넷뱅킹, 이동통신3사 PASS 인증서 등이 아톤과 제휴해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에 대해 설명해달라.
▲보이스피싱 범죄의 가장 일반적인 수법은 문자나 메시지를 통한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바이러스성 애플리케이션이나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설치를 유도한 뒤에 개인정보를 탈취해 돈을 빼가는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이에 착안해서 문자나 메시지가 왔을 때 스미싱문자인지, 그리고 인터넷주소(URL)의 신뢰성과 위해성 여부를 판별해서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금융사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 및 서비스다.

아톤은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2개의 특허를 최근에 등록 완료해 보유하고 있다. 하나는 금년 2월에 최종 등록된 '메시지 검증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이고, 다른 하나는 4월에 최종 등록된 '사용자에게 제공된 웹사이트 검증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다.

우길수 아톤 대표

추가적으로는 이용자의 단말기 보안상태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등 단말기 안정성을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평가하고 이를 통하여 안전한 금융거래에 접목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한 예방을 위한 방안을 더욱 촘촘히 적용하는 것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AI 기술 도입 현황과 계획은?
최근 산업의 이슈인 챗GPT의 등장과 AI사업의 발달이 금융을 포함한 전 산업영역에서 챗봇 서비스의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아톤도 금융사업과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컨텍센터(AICC) 비대면 컨텍센터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케이카 등에 이미 고객상담 및 자산관리쪽에 챗봇상담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고 추가로 모 보험사와 챗봇 및 챗상담 솔루션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 외 다른 다수의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톤의 AICC비대면 컨텍센터 사업은 고객과의 대화내용을 AI가 주도하는 Intelligence Contact Center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I기술을 활용해 AI Assistant, 상담요약 및 분리, 그리고 고객 경험을 분석함으로서 셀프서비스 완결율을 높이고 채팅인입과 평균 상담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임과 동시에 상담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서 고객과 상담사, 운영 관리자 관점의 향상된 AI파워를 경험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역할로 진화할 것이다.

-해외진출 현황과 계획은?
2017년부터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모리셔스 등에 은행, 증권, 공공기관 등 에 아톤의 보안솔루션이 공급되었고 현재 사용 중이다.

추가로 현지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서 일본, 베트남 등의 여러 현지 파트너와 POC를 비롯한 업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아톤의 보안·인증 솔루션은 그 동안 다양한 형태로 계속 확장해왔다.

금융권 보안매체인 OTP의 경우에도 스마트OTP, TZ OTP에서 모바일OTP, 그리고 PC 등 브라우저 환경 하에서 모바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OTP로 계속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서 거의 상당수 은행과 증권, 그리고 제2금융권에서 아톤의 OTP를 사용 중이다.

전자서명에서도 2016년도 금융사에 최초의 사설인증솔루션을 공급한 이래로 전자서명인증사업자용, 마이데이터통합인증, 인증서 본인확인솔루션으로 확대 발전해서 상당수의 금융권에 공급해왔다.

작년부터는 클라우드형(서버저장형)인증서로 확대해오고 있고, 개인용에 이어 사업자용인증서로 확대공급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의 전자서명인증사업자 1호 사업자인 신한은행도 아톤의 솔루션이고, 작년에 금융권 최초로 사업자용인증사업자 인허가를 받은 IBK기업은행도 아톤의 솔루션이다.

아톤의 보안인증솔루션의 고객사가 누적 확대되고, 사용자 수도 늘어나면서 아톤의 매출 및 이익성장세는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시행되는 본인확인강화제도 법령개정에 따라 병원 약국 등 진료 시장이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톤은 그동안 시장 지배력을 키워온 보안·인증솔루션에 안면인증기술을 결합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어 시장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인애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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