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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 것 없는 HD현대마린이 '지금' 상장하는 이유

민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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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바로 내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합니다.

예상 몸값만 3조700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이은 최대 규모 기업공개인데요.

국제 해운업계의 탈탄소 움직임이 현대마린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민경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옛 현대중공업의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탄생했습니다.

내일(8일) 상장은 약 8년 만입니다.

경쟁사를 찾아보기 힘든 이 회사가 IPO를 단행하는 이유는 뭘까.

시장에서는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분석합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2023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 전략에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탄소세 도입 등을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해운사들의 친환경 선박 주문이 이어지고, 조선사들은 최소 3년치 건조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새 선박 인도를 기약할 수 없고, 발주 부담까지 지게 된 해운사들 입장에선 친환경 개조가 합리적인 선택지가 된 겁니다.

[해운업계 전문가 : 지금 개조 시장을 보면 선주사에서 배를 빌렸던 선사들 있지 않습니까? 그 선사들이 개조를 통해서 자기네 선박을 계속 이용하게 하려는 그런 의도도 있어요. 지금 도크가 다 차서 친환경 선박 발주에 대한 약간의 한계라고 해야 되나 지연 이런 것들이 있어서 진행하는 것도 물론 있습니다.]

현대마린은 글로벌 조선소에 지분을 투자해 늘어날 선박 수리·개조 수요에 맞춘 작업 공간을 확보한단 계획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발표한 IPO 자금 사용계획에서 전체의 63%인 2036억원을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명시했습니다.

[HD현대 관계자 : 이번 IPO를 통해 AM 사업 등을 발전시켜 선박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또한 친환경 개조 사업 확대 및 고도화를 위해 수리 조선소 지분 투자 등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래 사업성을 인정 받으며 화려한 증시 데뷔를 앞둔 현대마린솔루션.

2대 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KKR의 짧은 의무 확약 기간과 높은 구주 매출 비중 등 악조건까지 극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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