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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단지 양극화 심화…노원 등 일부 지역 현금청산가 이하로 거래

강남 재건축 단지는 연일 신고가 행진…압구정 현대아파트 지난달 6차례 경신
박동준 기자

사진/뉴스1

서울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 대한 매매 가격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재건축 추진 단계마다 가격이 상승하던 일반적인 추세와는 다른 양상이다. 강남 일부 단지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 중인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5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3% 올랐다. 다만 25개 구 중 노원·도봉·강북·종로 4개 구는 하락했다. 노원구, 강북구는 전주 대비 0.02%, 도봉구는 0.01%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노원구 중에도 재건축 단지가 많은 상계·월계동, 강북구는 미아·우이동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노원구 월계동 동신아파트 전용면적 71㎡는 지난달 9층과 10층이 각각 5억2000만과 5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8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 관리처분 인가 전 거래가격은 5억5000만원으로 재건축을 앞두고도 최근 매매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재건축 과정서 현금청산 예정금액은 6억원 대로 집주인들이 현금청산 가격보다 낮게 팔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사비 급등으로 조합원 분담금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2022년 3.3㎡당 공사비가 540만원에서 지난해 말 675만원으로 전용 71㎡ 기준 조합원 분담금은 최대 3억원 가량 상승했다.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도 지난 2월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기대감이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전용면적 79㎡가 지난 3월 7억2000만원으로 2년 만에 7억원을 돌파했지만 지난달 다시 6억8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 일부 재건축 단지는 가격 상승세가 여전하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3건의 거래가 25억원대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초 21~22억원대서 거래된 것에 비해 4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도 현대아파트도 신현대12차와 현대13차 두 단지서 지난달 신고가 거래가 6건 발생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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